■ 격동의 이커머스 시장, '아마존 직구' 파장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국내 오픈마켓 플랫폼인 11번가와 협력해 하반기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3분기 중 오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예고된 대로 양측은 일단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직구 서비스부터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SK텔레콤과 이커머스 사업 혁신을 골자로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지난 14일 열었던 투자자 설명회(IR)에선 이와 관련해 올 3분기 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격변기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더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네이버도 커머스에 쏟아붓는 실탄을 늘리고 있다. 

아마존과 11번가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해외 직구 서비스는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이커머스 분야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미국 5391억원, 중국 4578억원, 유럽연합 2826억원, 일본 733억원 순을 기록했다.

■ 카카오의 조용한 클라우드 진출

카카오 기업용 테크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 i클라우드'를 비교적 조용하게 출시했다.

조용하기도 했지만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뒤늦게 클라우드판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클라우드 빅3인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보다 한참 늦었다. 심지어 국내 업체들인 KT, 네이버, NHN과 비교해도 많이 뒤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i클라우드에 대해 10년간의 카카오 데이터 운영 노하우가 녹아든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메신저와 챗봇 기반으로 인프라를 관리하고 운영 효율성을 지원하는 스마트옵스, 커넥티드 클라우드,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들로 내걸었다.

아울러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정부가 지원하고 국내 기업들이 협력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관련 인력도 보강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클라우드 전환율은 아직 10% 수준. 이제 시작이다"는 입장이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공공과 금융 회사들도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하면서 지금도 여전히 해볼만한 타이밍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 삼성증권, 카카오뱅크 40조, 두나무 30조 평가

삼성증권이 21일 카카오의 주요 비즈니스들은 지금도 이용자 규모와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면서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7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카카오톡 플랫폼 가치와 자산가치를 모두 합쳐 카카오의 합산 가치를 87조1360억원으로 평가했다.

특히, 카카오톡 플랫폼 가치를 산정하면서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장외거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40조원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대한 기업가치를 30조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 기업가치 30조원은 두나무의 올해 예상순이익 2조원에 국내외 가상자산 플랫폼의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일부 할인한 15배를 적용한 값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카뱅의 장외 주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로 17조5천억원 안팎,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조원 안팎을 제시했다.

현재 국내 1.2위 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 시총은 23조, 신한금융은 21조원 수준이다. 삼성증권이 평가한 카뱅 기업가치는 KB금융과 신한금융 시총을 합한 수준에 맞먹는다.

■ 포르쉐도 전기차 배터리 직접 생산

포르쉐도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대열에 합류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독일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업체인 커스텀셀스와 합작사를 설립, 2024년부터 소규모 배터리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터리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테슬라와 현대차, 폭스바겐 등의 내재화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포르쉐는 슈투트가르트 지역에 연간 100MW, 1000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경주용 자동차 등과 같은 특수 모델에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합작사 지분은 포르쉐가 83.75%, 나머지는 커스텀셀스가 투자한다.

■ 티오르, 아우디 인증 중고차 판매 

실시간 통합 시승 플랫폼 '티오르'가 아우디 인증 중고차를 대폭 할인 판매한다.

21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 기간에 티오르 앱에서 차량을 예약하고 구매한 고객은 인수일 포함 3일간 타보고 최종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구매를 취소한다고 해도 위약금이나 수수료는 일체 없으며, 차값은 100% 환불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차량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고객 집 앞까지 무료배송하며, 차량취등록세 면제, 아우디 골프백, 우산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아우디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아우토가 인증한 A5, A6, A8, Q2, Q3, Q5 등 인기 차종이 판매 된다. 2020년식 아우디 A8L 모델은 최대 4130만원이 할인된 1억600만원에 판매된다. 

이번 차량들은 전 차종 2020년 출시된 최신 모델로, 주행거리 30km 미만인 차량 위주로 엄선됐다. 아우디 공인 숙련 전문가가 실시하는 101가지 품질 검사를 통과해 안전성을 공식 인증 받았다. 

■ 비트코인이 지닌 3가지 결함

인도 출신의 저명한 경제학자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학 교수가 가상자산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CNBC와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친화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 채굴에 핀란드나 스위스 같은 국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면서,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옮겨간 이더리움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아직 발전 과정이긴 하지만,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훨씬 저렴하고 빠른 상호작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익명성에 대한 오해도 거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론적으로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비트코인 지갑 주소와 서비스 추적을 통해 물리적 신원 파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빈약한 화폐 기능에 대한 부분도 지적했다.어제 커피 한 잔 값이 오늘은 고급 뷔페 한 끼 가격이 되는 현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거래 참여자는 없다는 주장이다.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은 지불 수단이기보다 가치를 높이기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투기적 수단"이라면서 "달러 등 법정화폐를 대신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발전하기는 아직 요원하다"고 평가했다.

■ K코인들 무더기 상폐, 암호화폐판 어떻게 바뀌나

특금법 시행에 따른 신고를 앞두고 최근 업비트, 빗썸 등 국내 대형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상장돼 있던 암호화폐, 특히 국내 주도 다수 프로젝트들을 상장폐지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폐지를 한 쪽에선 내부 기준을 적용했다는 입장에선 당한쪽에선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크립토 전문 유튜브 실시간 방송 '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은 지난 17일 방송에서 K코인들에 대한 암호화폐거래소 상장 폐지를 둘러싼 배경과 전망을 주제로 다뤘다.

국내 기업들 중 암호화폐를 발행해 국내 거래소 중심으로 상장을 해온 곳들은 이전에 비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 암호화폐를 발행해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는 진입 장벽도 꽤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라면 중앙화된 거래소 성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생태계를 통한 거래 기회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 대안일 수 있다는 입장도 나왔다.

크아수 영상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아수15회는 오는 6월 24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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