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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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반도체 '무어의 법칙' 깰까?

구글이 인간보다 더 빠른 컴퓨터 칩 설계가 가능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최근 네이처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AI 기반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설계 공정을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고 설명했다. 

인간 기술자가 하면 몇 달이 걸리는 반도체 칩 설계를 AI를 통해 6시간 이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논문에서 구글은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최적화된 방법론을 찾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1만건의 반도체 칩 설계도를 학습해 설계 목적에 맞는 가장 합리적인 회로도를 만드는 방식이다.

아울러 구글은 이 기술을 구글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반도체 칩 설계에 이미 적용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칩 설계는 고도의 노하우와 정밀성을 필요로 한다. 설계에 따라 칩의 전력 소비와 처리속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통한다. 

특히 2나노 이하의 초고집적 회로 설계에 인간 기술자의 전문성과 노하우 그리고 AI의 고효율 설계가 조화를 이룰 때 더욱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비트코인 4년 만에 대규모 업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4년만에 대규모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른바 탭루트로 불리는 이번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채굴 커뮤니티 승인을 받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탭루트는 비트코인 트랜잭션 프라이버시와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코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도 커졌다는 얘기가 많아 주목된다.

탭루트를 통해 비트코인은 우선 거래 프라이버시가 강화된다. 그동안 비트코인에는 엘립틱(Elliptic) 커브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그러나 탭루트 업그레이드와 함께 슈노르(Schnorr)로 알려진 디지털 서명 방식으로 바뀐다. 슈노르는 읽을 수 없는 다중 서명을 가능케 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사용자들 키가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 프라이버시를 상대적으로 강화한다.

슈노르 서명 기술은 스마트 컨트랙트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라는 시각도 있다. 

일부 개발자들은 이미 이번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매우 특화된 스마트 컨트랙트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 기반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만드는 개발자들이 늘어나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판에서 비트코인이 갖는 중량감이 커질 수도 있다. 현재 디파이 생태계는 이더리움이 주도하고 있다.

■ NFT 생태계 확장 나선 네이버·카카오

국내 인터넷 양강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체불가토큰(NFT)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두회사의 관계사인 라인과 그라운드X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 '라인 블록체인'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NFT 발행부터 거래를 지원하는 마켓까지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카카오의 그라운드X는 지난달에는 누구나 쉽게 클레이튼 기반 NFT를 발행할 수 있는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출시했다. 이는 이용자가 이미지나 동영상 기반의 파일을 NFT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손쉽게 NFT를 만들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시켜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라인 또한 지난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인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를 내놓은 바 있다. 라인은 이를 통해 개발자가 간편하게 NFT를 발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은 이들의 행보를 통해 대중들이 NFT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시점인 만큼 건전한 질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대형 플랫폼사들의 NFT 서비스로 그동안 유통이 어려웠던 무형자산이 디지털 자산화가 되고,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NFT 시장은 과열된 측면이 있어 유의미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만들기 위한 서비스 정책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권, 프리워크아웃 신청 6개월 연장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신용회복위원회 등 금융기관은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방안의 적용 시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개별 금융회사 프리워크아웃 특례에 대한 신청기한을 올해 6월 30일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감소로 가계대출에 대한 상환이 곤란해 연체 우려가 있는 개인채무자다. 법인은 제외한다.

또 금융권은 지난해 2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 중 발생한 개인연체채권에 대해서는 과잉추심 및 매각을 자제하기로 했다.

[사진: DeepMap]
[사진: DeepMap]

■ 자율주행 사업 강화하는 엔비디아

미국의 그래픽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용 정밀지도를 만드는 스타트업 '딥맵'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딥맵은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한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차량이 주행할 때 필요한 고화질 정밀지도를 만드는 기술 기업이다. 

차량 주변 사물의 위치와 거리를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파악한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지녔다.

엔비디아는 딥맵의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에 투자하는 동시에 딥맵의 파트너 생태계와 계속 협력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올 3분기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사업 부문은 데이터 센터 및 게임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미래 핵심 수종 사업의 하나로 지속적인 투자와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 '아틀란'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CJ제일제당 7월 햄·소시지 가격 9.5% 인상

CJ제일제당이 햄·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 육가공 제품 20여 종의 가격을 평균 9.5% 올린다.

인상 대상은 '스팸 클래식', '백설 오리지널 비엔나' 등 돼지고기가 들어간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주로 국내산과 수입산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입산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70% 올랐고 국내산도 20% 정도 상승했다"며 "햄과 소시지는 원료 비중이 높은 상품이어서 고민 끝에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백신 1차접종 1180만명-접종률 23.0%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누적 1차 접종자는 1180만2287명으로, 전체 인구의 23.0%에 해당한다. 정부의 상반기 최대 목표치인 1400만명까지는 약 220만명 남았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97만439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26만1043명이며 얀센 백신은 접종 시작 사흘만에 총 56만6847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완료자는 누적 299만2129명으로 인구 대비 5.8% 수준이다. 백신별로는 71만162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71만3654명이 화이자로 접종을 끝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의 63.1%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5.6%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대상자의 84%가 1차, 44.2%가 2차 접종을 했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의 58.0%가 접종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등 3가지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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