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항행 전기 컨테이너선 '야라 버클랜드'(Yara Birkeland) [사진: 마린 트래픽]
자율항행 전기 컨테이너선 '야라 버클랜드'(Yara Birkeland) [사진: 마린 트래픽]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노르웨이에서 세계 최초의 자율항행 전기 화물선이 곧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야라 버클랜드'(Yara Birkeland)로 불리는 이 선박은 자율항행 전기 컨테이너선이다. 

가스터빈이나 디젤엔진이 아닌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한 전기 선박에다 자율항행 기능까지 집어넣었다. 노르웨이 조선사인 콩스버그마리타임에서 2017년 제작에 들어가 2020년 진수했으며 현재 시험운항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어 비료회사 야라 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에서 운영하는 자율항행 전기 컨테이너선은 올해 본격적인 상업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라 버클랜드는 노르웨이 내륙 바다에서 단·중거리 컨테이너 운반에 투입될 예정이다. 약 2년간 소규모 상업 운항 단계를 거친 후, 향후 본격적인 자율항행 전기 화물선 활용을 확대한다는 것이 야라 인터내셔널의 계획이다.

야라 버클랜드는 컨테이너 적재 및 하역, 선박 운항, 계류 등을 전자동으로 수행한다. 최소한의 운항 인력만 투입되며 고도의 자동화, 무인화, 비용 절감 및 탄소배출 제로 달성이 목표다. 야라 인터내셔널 측은 야라 버클랜드 운항을 통해 연간 4만회의 디젤 트럭 운송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라 버클랜드같은 전기 선박 도입이 비용과 친환경 면에서 성공적인 수단임이 입증된다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 조절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2020년 10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해상 운송으로 연간 10억톤 이상의 탄소(CO2) 배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2050년까지 최소 50%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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