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 [사진: CATL]
CATL의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 [사진: CATL]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전기차 일명 '애플카'에 중국산 차량용 배터리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아직 초기 단계 접촉이라 구체적인 협상 내용과 진척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애플은 CATL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설립을 통해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바이 아메리카'라고 불리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이기도 하다. 해외 기술 자원과 협력을 하더라도 제조와 생산만큼은 미국 내에서 미국 인력을 이용해 진행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문제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때 CATL이 미국 내 공장 설립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CATL은 현재 중국 상하이에 80GWh급 대규모 자동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애플이 CATL 외 다른 배터리 제조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애플은 올해 초 자동차 생산과 관련해서 현대 등 기존 완성차 제조사와 협상을 진행 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애플과 전기차 생산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없는 상태다.

애플은 현재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애플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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