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맨디아 파이어아이 CEO.
케빈 맨디아 파이어아이 CEO.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네트워크 및 이메일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가 파이어아이라는 브랜드를 포함해  자사 제품 사업을 사모펀드인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현금 12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파이어아이 네트워크, 이메일, 엔드포인트 및 클라우드 사업은 디지털 포렌식에 주력하는  맨디언트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 분리된다.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는 맨디언트 솔루션과 파이어아이 제품들은 계속해서 하나로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케빈 맨디아 파이어아이 CEO는 "이번 거래는 고성장 부문인 맨디언트 사업를 풀어줘서 사고 대응 및 보안 테스팅을 운영하는 별도 회사로 독자적으로 설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어아이는 10여년전 맨디언트를 인수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다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번 거래는 4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파이어아이는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해킹 그룹에 대한 연구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파이어아이는 정부가 관련된 해킹 시도들을 많이 파악해 관심을 받았다. 맨디언트는 미국 최대 송유관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뒤 복구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파이어아이  사업부문을 인수한 심포니는 최근들어 보안 업체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월에는 RSA를 20억달러에, 3월에는 맥아피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을 40억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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