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페이오니아 코리아 기자 간담회(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이우용 페이오니아 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페이오니아 코리아]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페이오니아 코리아 기자 간담회(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이우용 페이오니아 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페이오니아 코리아]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글로벌 통합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Payoneer) 한국 지사인 페이오니아 코리아는 지난 3년간 국내 비즈니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판매자가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단 방침이다. 일환으로 이베이, NHN 한국사이버결제(NHN KCP)와 협력해 비즈니스 확장 전략에 속도를 올리겠단 목표다.

페이오니아는 2005년 설립된 글로벌 통합 결제 서비스 기업으로, 송금과 대금 수령 등 결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0개 이상 국가에서 이용자 5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협력사는 2000곳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주력 분야는 개인 간 거래(P2P)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 쪽이란 설명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졌다. 페이오니아도 이런 흐름을 타고 매출과 거래액 등 지표가 증가세를 보인 모습이다. 지난해 거래액은 그 전년 대비 53% 증가한 444억 달러(약 49조5000억원)다.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3억4560만 달러(약 39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페이오니아 본사는 지난 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FTAC 올림푸스(FTOC)와 33억 달러 규모 합병을 진행해 곧 미국 증시에 데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지사인 페이오니아 코리아 역시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페이오니아를 통해 결제 대금을 수취하고 있는 국내 판매자 수가 전년 대비 40% 늘었다고 밝혔다. 

이우용 페이오니아 코리아 대표는 "3년간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페이오니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며 "페이오니아는 사업 규모에 상관없이 다양한 마켓플레이스가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온보딩 프로세스를 지원해 온 만큼 국내 판매자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페이오니아 코리아는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앞으로 3년 내 수조원 규모 외화를 국내로 끌어오겠단 목표도 내놨다.

페이오니아 코리아 차원에서도 다양한 파트너사를 보유한 가운데, 이번에는 특히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 전자 결제 전문 업체 NHN 한국사이버결제(NHN KCP)와 협력하는 것이 포인트다.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페이오니아 코리아 기자 간담회(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이중복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사업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페이오니아 코리아]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페이오니아 코리아 기자 간담회(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이중복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사업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페이오니아 코리아]

이베이의 경우엔 페이오니아와 협력해 이달 중순부터 '이베이 매니지드 페이먼트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사업에서 전자 결제 서비스가 활용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웹사이트 등에서 구매자가 상품을 사는 결제 과정, 다른 하나는 판매자가 상품을 판매한 뒤 그 대금을 지급받는 경우다.

이베이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결제 과정은 이베이가 맡고 판매 대금 지급과 같은 정산 과정을 페이오니아가 맡는 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중복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사업실장은 "그동안은 전반적인 결제 시스템 운영을 페이팔과 협력해 왔는데 이베이 판매자들에 보다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페이오니아와 협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존 대비 평균 3% 가량 낮은 수수료 체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래는 판매자가 하루에 인출할 수 있는 금액(판매대금)에 제한이 있었는데 이런 금액 제한 없이 인출이 가능해지며 원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화로도 인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HN KCP은 국내에 다양한 가맹점이 활용하는 관리자 시스템을 통해 이들 사업자가 페이오니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NHN KCP의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판매자)은 결제 내역이나 매출 등 사업 전반적인 내역을 관리할 수 있다.

NHN KCP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 시스템의 부가 서비스로 페이오니아를 추가해 가맹점(판매자)이 대금 인출을 좀 더 손쉽게 요청하고 출금 확정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본격적인 서비스는 이달 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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