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악플 등 사이버 폭력 방지를 위한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우리국민 10명중 6명 이상은 이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도입 찬성 여론이 63.1%로 나타났고, 도입 반대 의견은 24.4%에 그쳤다.

이는 최근 배우 최진실씨의 자살 사건이 인터넷 루머와 악플로 인해 촉발되었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만큼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한 실명제 도입 필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관해서는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대체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찬성이 70.5%(〉12.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민주노동당(63.3%〉34.6%), 자유선진당(60.7%〉26.2%), 창조한국당(57.8%〉38.9%), 진보신당(53.4%〉46.6%) 순으로 조사됐다.

도입 찬성 의견은 남성(67.5%〉21.6%)이 여성(58.5%〉27.4%)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0.8%〉21.6%)의 찬성이 가장 많았으며, 30대(67.4%〉26.2%), 20대(57.5%〉37.5%), 50대 이상(57.2%〉17.5%)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0월 7~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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