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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유승희 영상기자] 지금 어디가 붐비는 지 지도로 한눈에 보고,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지도를 켜자마자 카페 목록을 보여준다면?

구글이 현지시간으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안드로이드12, 실시간 3D 모델링, 스마트워치를 위한 웨어러블용 OS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구글 I/O 업데이트에는 구글맵스에 대한 소식도 있는데요. 앞으로 구글 지도앱에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고, 또 업그레이드 될지 함께 알아볼까요?

구글이 올해말까지 선보인다고 발표한 구글맵스 업데이트 사항은 최적경로 개선, 라이브뷰, 정보 세분화, 붐빔 정보 제공, 개인화 등 다섯가지입니다.

[사진: Google]
[사진: Google]

최적경로 개선
구글맵스는 통신 데이터를 전송하는 라우팅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최적화된 이동경로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송방식이 개선되면 추천하는 경로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갈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라이브뷰
라이브뷰는 구글맵스에서 2019년 출시된 증강현실 기능인데요. 이미 국내의 네이버맵, 카카오맵에서도 제공하고 있지요. 구글 맵스는 기존의 라이브뷰 서비스를 더 ‘라이브’하게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기존 라이브뷰가 과거 현장을 여행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가장 최근의 리뷰나 사진을 바로 업데이트 해서 처음 가보는 곳도 구글맵스를 통해 길을 찾는 것은 물론 미리 방문한 것처럼 느끼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헷갈리기 쉬운 복잡한 교차로는 더 신경써서 업데이트 한다고 하니 초행길 운전자들도 안심하고 갈 수 있게 되겠네요.

복잡한 교차로 정보를 더 세세하게 등록한 구글맵스 [사진: Google]
복잡한 교차로 정보를 더 세세하게 등록한 구글맵스 [사진: Google]

이동수단 별 지도 정보 제공
구글맵스에서 자전거나 도보 경로를 이미 안내하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정보를 차량으로 수집하다 보니 자동차 경로만큼 세세하진 않았는데요.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 부분도 바뀝니다. 특히나 최근들어 증가한 전동킥보드나 도보 이용자와 달리 이동에 제한이 있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경로 이동 정보가 담길 예정입니다.

붐빔정보(AREA BUSYNESS) 제공
혹시 코로나19 이후로 붐비는 장소를 꺼려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구글에서는 익명으로 수집한 위치 데이터를 통해 지도에서 붐비는 장소(Area Busyness)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지도앱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특히 축제나 시장과 같이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에리어 비지(BUSY)니스, 즉 바쁜 구역을 표시할 예정입니다.

아침 8시 기준으로 근처 카페를 강조해서 보여주는 구글맵스 [사진: Google]
아침 8시 기준으로 근처 카페를 강조해서 보여주는 구글맵스 [사진: Google]

정보제공의 개인화
마지막으로, 구글맵스는 이용자의 이용 시간과 장소에 따른 맞춤형 정보 제공에 나섭니다. 예를 들어, 출근시간 대에 지도앱을 켰다면 ‘이용자가 커피가 필요한가?’ 하고 카페를 지도에서 강조해서 보여주거나 이용자가 평소와 달리 관광지 주변에서 지도앱을 켰다면 ‘관광 명소를 찾는군!’ 하고 이용자에게 랜드마크나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 곳을 강조해서 보여주는 겁니다. 또, 저녁식사 시간대에 앱을 켜면 맛집이나 술집을 강조해서 보여주게 되겠죠.

구글은 이번 지도 업데이트는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전세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지만 정확한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말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니 더 세분화된 구글맵스 이용이 크게 멀지 않은 듯 합니다.

국내 네이버맵, 카카오맵에 비해 다소 뒤떨어진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던 구글맵스의 이번 업데이트가 가져올 더 나은 지도 서비스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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