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2013 관람객이 신구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라온익스에서 선보인 스마트 홈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올해 44번째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2013)은 전자부품, 소재를 비롯해 ICT, 소프트웨어, 모바일, 3D, 산업융합, 방송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내외 우수 강소기업들이 다양하게 참가했다.

신구대학교, 호서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 등 각 대학의 산학협력단의 참가도 두드러졌다. 이중 수도권 최대 규모인 신구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중소벤처 20여개 기업들이 한꺼번에 올해 한국전자전을 찾아 눈길을 끈다. 스마트 홈 시스템, 미러링 솔루션, 에너지 전력 관리 시스템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관람객을 맞이했다.

다기능키보드를 선보인 아이프로스아이앤씨는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캐나다, 인도, 레바논, 아프리카 브룬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출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가격 협상에 대한 부분을 조율중이다.

아이프로스아이앤씨 원학재 대표가 직접 아프리카 브룬디 해외바이어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영상편집기능 등 일반 키보드에 포함되지 않은 특화된 부가기능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특히 여타 키보드에 없는 기능별로 적용되는 화려한 LED 컬러와 듀얼콘트롤 기능, 디바이스 합체를 통해 구성되는 구조적 특징이 바이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페달을 포함해 체인형 타입을 그대로 유지한 전기자전거(제품명: AHAAT)도 등장해 인기를 모았다. 기존의 전기자전거는 전륜구동 이거나 체인과 페달이 함께 연동되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였다.

전기자전거 AHAAT(모델명 QUATTRO CW). 최고속도 25km로 주행가능하다

이 때문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일반 자전거보다 무거운 전기자전거의 특성상 주행하기 힘들었지만 이 제품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일반 자전거와 동일하게 쓸 수 있어 사용 용도를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평소 운동을 위해서 페달로만 운행을 하다가 언덕이나 주행이 힘든 구간에서는 전기의 힘으로 달릴 수 있게 구성돼있다. 전기의 힘만으로도 한번 충전(4시간)에 40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든 일반 자동차에 장착 가능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도 인기다. 차량 운행시 전면 유리에 속도, 내비게이션 알림 표시, 주행정보 등이 컬러로 표시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네비게이션도 HUD에 표시되기 때문에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HUD 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엽서 등과 같은 종이콘텐츠에 증강현실을 도입한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서커스AR은 스마트폰과 종이콘텐츠를 합쳐 증강현실로 도입한 콘텐츠다. 부스 현장관계자가 증강현실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증강현실 콘텐츠는 스마트폰 자체로만 구동되는 것이 대부분이였지만 서커스 AR에서 내놓은 증강현실 콘텐츠는 그림엽서와 같은 종이에 QR코드 찍듯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그림이 움직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드를 일일이 심어야 하는 QR코드 방식에 비해 방대한 콘텐츠를 증강현실로 스마트폰에서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이 방식을 도입한 한류 잡지의 아이돌그룹 사진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해당 그룹의 인터뷰를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한편, 개막 이틀째인 한국전자전은 오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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