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준 구글 매출 순위 100위권 안의 삼국지 게임들
17일 기준 구글 매출 순위 100위권 안의 삼국지 게임들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삼국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삼국지를 활용한 게임이 전략, 롤플레잉 등 다양한 장르로 출시되며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삼국지는 게임 단골 소재로 한국‧중국‧일본에서 공통적으로 인기 있는 IP로 꼽힌다. 삼국지 게임을 즐기는 주 이용자층은 30~50대 게이머들이다. 삼국지 게임을 이용하는 연령층이 높다 보니 ‘아재게임(아저씨+게임)’으로도 칭해진다.

삼국지 게임은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7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0위권을 살펴보면 삼국지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6위 삼국지 전략판 ▲53위 파이널삼국지2 ▲71위 찐삼국 ▲72위 관우키우기 ▲80위 삼국지혼 ▲86위 그랑삼국 등이 있다.

삼국지 게임은 특히 올해 들어 출시가 활발하다. 구글 매출 100권 안의 게임들을 살펴보면 지난해 6월 그랑삼국, 12월 찐삼국이 출시된 이후 올해만 삼국지 전략판, 관우키우기, 삼국지혼, 파이널삼국지 등 4종이 출시됐다. 이어 유주게임즈코리아의 ‘AKF 삼국지’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삼국지 게임이 계속 출시되는 것은 견고한 마니아층과 개성 및 다양성이 넘치는 장수 캐릭터 등 각색에 대한 자유로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국지는 만화, 소설, 게임 등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IP이다. 주 이용자층인 30~50대 남성 게이머들은 과거 삼국지가 유행하던 시기를 겪은 세대다. 10‧20세대에게도 삼국지는 친숙한 소재다.

게다가 삼국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IP이다. 유비, 관우, 장비 등 삼국지 안의 다양한 인물들과 소재들을 무궁무진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각색이 자유롭기 때문에 전략, 롤플레잉 등 다양한 장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중국 게임회사들이 국내 진출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삼국지를 활용한 대다수의 게임은 중국 개발사들의 작품이다. 삼국지에 대한 거부감이 적기 때문에 국내 게임 시장 진출이 수월하다는 평이다.

중국게임사들은 중년 남성 배우들을 모델로 선정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주 소비층인 남성 게이머들을 공략하는 전략이다.

쿠가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 경우 배우 성동일, 김성균, 최무성을 홍모모델로 내세웠다. 유주게임즈코리아의 삼국지혼은 배우 최민식과 곽도원을, 게임펍의 파이널삼국지2는 김희원을 홍보모델로 채택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삼국지는 한중일 아시아권에서 친숙한 무료 IP이다”며 “삼국지 안의 캐릭터와 소재들을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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