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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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지난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조정세였다. 알트코인 대표주 이더리움만 홀로 지지 기반을 다졌지만 비트코인과 바이낸스코인, 도지코인, 에이다, 폴카닷, 리플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규모 조정을 받았다.

여기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한 미국 규제 당국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어 시장의 불투명성이 증가하고 있다.

도지코인으로 만든 인공위성을 달 궤도로 쏘아 보내는 '도지-1' 미션(DOGE-1 Mission to the Moon)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일론 머스크는 지나친 가상자산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테슬라 전기차 구입시 비트코인 결제를 가능하게 한지 불과 두달 만에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철회한 것.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당일 20% 가까이 빠지는 등 홍역을 치렀다. 심지어 도지코인 초기 개발자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일론 머스크의 '중2병'스런 행태에 대해 시장의 비판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주요 금융·투자계 인사들의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로 큰 손실을 겪은 바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최근 다시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는 모양새다. 반면, 행동주의 투자가로 유명한 빌 애크먼(Bill Ackman)은 여전히 비판적이며, 가상자산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 [사진: 22세기미디어]
이세돌 9단. [사진: 22세기미디어]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은 조용하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알파고를 꺾은 대국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부치는 사례가 등장했다. 아마존과 함께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투톱을 이루고 있는 이베이가 NFT 경매 서비스를 본격 지원하기 시작했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전 속도도 가속도가 붙는 중이다. CBDC 발행에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의 민간 보급에 힘쓰는 중이다. 이스라엘도 CBDC 발행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국내에선 네이버가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 시범 사업에 참여할 뜻을 밝혓다.

반면, 글로벌 통화를 꿈꿨던 디엠(과거 '리브라')는 스위스에서 발행에 결국 실패하고 다시 발행지를 미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너무 앞서나가다 집중 견제를 받고 힘을 잃은 프로젝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대상 블록체인 서비스인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오는 9월 10일부로 중단한다는 소식이다. 얼마전 IBM도 블록체인 사업을 축소하는 등 대형 B2B 시장에서 블록체인 활용 추세가 최근 동력을 잃어가는 추세다.

이와중에 국내 양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은 클레이(KLAY)를 상장했다.  클레이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클레이튼 블록체인 네이티브 토큰이다. 코인원과 지닥과 마찬가지로 빗썸도 그라운드X가 협의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상장을 진행했다. 


지난주 방송된 블록체인 라이브 방송 '크아수' 9회는 암호화폐와 거리를 둔 프라이빗과 컨소시엄 블록체인들이 지금 처한 상황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짚어봤다. 지난 방송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20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크아수 10회는 '적정기술로서의 블록체인'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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