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매출 [사진:넷마블 1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2021년 1분기 매출 [사진:넷마블 1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넷마블이 시장 전망치에 밑도는 성적을 받았다. 넷마블은 제2의나라를 시작으로 신작 게임 5종을 차례로 선보이며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04억원, 영업이익 542억원, 당기순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165.7%, 7.7% 증가한 수치다. 3N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402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6% ▲한국 29% ▲유럽 12% ▲일본 9% ▲동남아 9% ▲기타 5%로 고르게 분포됐다.

넷마블 1분기 성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앞서 에프엔가이드는 넷마블 이번 분기 매출 6474억원, 영업이익 869억원, 당기순이익 91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넷마블 측은 기존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연봉인상 등으로 인건비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4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도기욱 넷마블 전무는 “1분기는 신작이 없었고 연봉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낮아졌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되면 인건비 비중은 자연스레 전년도랑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1분기 장르별 비중은 역할수행게임(RPG) 34%,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30%, 캐주얼 26%, 기타 10%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게임은 ▲일곱개의 대죄(15%),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2%), ▲세븐나이츠2(11%), ▲리니지2 레볼루션(8%),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6%), ▲A3: 스틸 얼라이브(5%) 등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 신작 라인업 [사진:넷마블 실적발표 갈무리]
넷마블 신작 라인업 [사진:넷마블 실적발표 갈무리]

넷마블은 2분기부터 ‘제2의나라’를 선두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 신작 5종을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제2의 나라를 가장 먼저 출시한다. 제2의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오는 6월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제2의나라 사전 예약자수는 예상했던대로 긍정적이다”며 “제2의나라 잠정 출시일은 오는 6월 10일이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신작 BTS드림과 머지 쿠야 아일랜드를 첫 공개했다. 권영식 대표는 "BTS드림은 넷마블네오에서 개발 중이다"며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리듬액션과 드림하우스를 꾸미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머지 쿠야 아일랜드는 다양한 오브젝트들을 합쳐서 새로운 섬을 꾸며나가는 게임이다. 넷마블엔투에서 개발 중이며 기존 쿵야 IP에서 세계관을 확대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추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는 “2분기부터는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마블 퓨쳐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 이사회 산하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설치한다. 도기욱 넷마블 전무는 "설립 초기부터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며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하반기에 이사회 산하에 직속으로 ESG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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