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회전식 좌석 특허 [사진: 미국 특허청]
테슬라의 회전식 좌석 특허 [사진: 미국 특허청]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대중화 시대를 대비한 차량 좌석 배치 특허를 출원한 것이 파악됐다.

9일(현지시간) 친환경 기술 매체인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가 지난 2017년 12월, 출원한 차량 좌석 배치 특허 내용을 소개했다. 

특허 문서에는 차량 1열 운전석과 조수석 좌석을 180도 회전해 뒤를 바라볼 수 있게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좌석 회전을 위해 운전대도 좌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예제 그림에는 운전대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로 옮겨 놓았다.

해당 배치는 운전자가 운전을 집중하거나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상태를 전제로 한 디자인이다. 차량 운전은 자율주행기능에 맡기고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2열 탑승자를 바라보고 대화하면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테슬라의 좌석 안전띠 관련 특허 [사진: 미국 특허청]
테슬라의 좌석 안전띠 관련 특허 [사진: 미국 특허청]

좌석 안전띠에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탑승자가 안전하게 좌석에 자리 잡고 있는지, 안전띠는 정확히 착용했는지, 전방 주시 등 차량 운행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센서 퓨전 기술을 적용했다.

클린테크니카는 해당 특허가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100% 구현함을 전제로 운전자 없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를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을 때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과 환경을 가정하고 이를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현재 120건 이상의 전기차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4년 특허권 개방 이후 자사의 특허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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