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 셔터스톡]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국의 통신 3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상장 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NYSE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까지 3개 기업에 대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3대 중국 통신사의 상장 폐지 결정에 따라, NYS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를 통보하고 10일 후 실제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령한 중국 기술 기업 대상 투자 제한 행정 명령 이후 NYSE는 중국 통신 3사에 대해 상장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상장 폐지 심사에서 3개 기업의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재심에서 최종 상장 폐지 결정이 내려진 것. 중국 통신 3사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재심을 신청했지만, 결국 상장 폐지 결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이들 중국 통신 3사는 중국 군부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이유로 미국 국방부가 작성한 중국군 산하 기업 명단에 오른 후, 미국 정부로부터 강한 견제를 받아왔다.

상장 폐지 후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영업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개사 모두 중국 내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회사와 투자자에게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차이나유니콤의 뉴욕증시 거래 비중은 전체 주식의 0.2%, 차이나텔레콤은 0.14%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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