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독일 BMW와 미국 포드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대규모 공동 투자를 단행했다.
3일(현지시간)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BMW와 포드가 솔리드 파워에 투자하는 금액은 1억3000만달러(약 1458억원)에 달한다. 솔리드 파워는 차세대 배터리 규격으로 알려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론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능가하는 전력 성능을 지니면서도 화재 등 안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정성 높은 배터리 기술이다.
때문에 전기차 등 대용량 배터리 수요가 필요한 산업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차세대 유망 기술로 통한다. 하지만 기술 구현과 양산 난이도가 높아 아직 실험실 단계의 개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BMW와 포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이르면 2025년 경 전고체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타는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 투자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실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8년 투자 유치를 통해 포드와 볼타에너지, 그리고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로부터 총 2600만달러의 자본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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