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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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델이 2016년 EMC를 인수하면서 생긴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회사인 VM웨어를 별도 회사로 분리한데 이어 이번에는 부미(Boomi)를 사모펀드인 프란시스코 파트너스, TPG에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40억달러다.

부미는 세일즈포스가 2018년 65억달러 규모에 인수한 뮬소프트와 비슷하게, 흩어진 시스템들간 연결을 제고함으로써 기업들에게 통합에 따르는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통합 서비스는 따로 따로 떨여져 있는 시스템들에 잠겨 있는 데이터를 보다 잘 활용하려는 방법들을 찾는 기업들 사이에서 요구사항이 늘고 있는 분야다.

델은 2010년 부미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미가 제공하는 서비스형 통합 플랫폼(integration platform-as-a-service, iPaaS)은 전세계에 걸쳐 1만3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부미 플랫폼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델은 그동안 인수합병(M&A)를 확보했던 회사들을 매각 또는 분리하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VM웨어 분리 발표에 앞서 지난해에는 보안 회사인 RSA시큐리티를 사모펀드인 STG파트너스에 20억달러 규모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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