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 씽크탱크들이 미국, 중국 등의 빅테크 규제 현환을 소개하며 빅테크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최근 금융권 씽크탱크들이 미국, 중국 등의 빅테크 규제 현환을 소개하며 빅테크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금융권이 한 목소리로 금융권에 진출하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금융권 씽크탱크들은 미국, 중국 등 해외 빅테크 규제 현황을 분석, 소개하며 국내에서도 빅테크 규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KB금융그룹 산하 KB경영연구소가 '빅테크, 기업인가 권력인가' 도발적인 제목의 KB지식비타민 보고서를 공개했다.

⦁ 빅테크 견제 나선 금융권 씽크탱크들...왜?

이 보고서는 제목 그대로 빅테크 기업들이 권력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 중국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지만 빅테크 기업 전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각국 정부가 공공 안전과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할 책무가 있으므로 빅테크 기업의 권한이 공공 안전과 개인의 권리를 침해 하지 않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금융연구소들도 지난해부터 빅테크와 관련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7월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해외 규제 동향’을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매달 선보이는 금융경영브리프에서도 빅테크 관련 내용을 수차례 분석했다. 지난해  7월에는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과 금융안정성’에 대해, 올해 1월에는 ‘빅테크 플랫폼에 대한 2021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여신금융협회, 한국은행, 한국금융연구원 등도 빅테크에 대한 해외 규제를 소개하고 규제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이 빅테크 규제에  있어서 만큼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금융권이 네이버, 카카오, 통신사 등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을 경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지난주에는 무슨 일이?

27일 신한금융그룹과 금융결제원이 혁신적인 인증서비스를 발굴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결제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 적용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 신한금융-금융결제원, 인증분야 전략적 제휴 체결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황인혁 인성데이타 대표가 29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O2O 플랫폼’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과 황인혁 인성데이타 대표가 29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O2O 플랫폼’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29일에는 신한은행이 인성데이타와 배달플랫폼 운영 및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으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 받아 올해 12월 런칭을 목표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신한은행, 인성데이타와 ‘음식주문 O2O 플랫폼’ 사업 협력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12월 서비스 출시 예정인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의 최종 소비자 접점을 담당할 파트너로 인성데이타를 선택한 것이다.

2일 우리금융그룹은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개정안 입법 추진 중인 지급지시전달업(마이페이먼트)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와 함께 그룹 통합결제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 그룹 통합결제 플랫폼 구축 추진

이번에 구축되는 플랫폼은 우리은행 계좌나 우리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타 금융사 고객까지 이용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온·오프라인 결제를 제공한다.

우리카드가 제공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 모습 [이미지: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제공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 모습 [이미지: 우리카드]

이와 관련해 우리카드 앱인 ‘우리페이’에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타 은행 계좌결제,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 앱 원(WON) 뱅킹 내에 우리카드의 우리페이를 구현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금융권이 Z세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화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Z세대의 금융수요 특징과 유치 전략’이라는 금융경영브리프를 공개했다.

⦁ 금융권 Z세대 공략 노하우...개인화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심윤보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를 제치고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전통 은행들은 향후 리테일 부문 주도권 확보를 위해 Z세대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심 수석연구원은 개인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제공이 Z세대 고객 유치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회사가 내부 계열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전자금융감독규정 이용절차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금융당국의 결정이 나왔다. 

2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NH농협은행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NH농협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대해 문의했다.

⦁ "금융 계열사 클라우드는 상용 클라우드 아니다"

NH농협은행은 NH농협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전자금융감독규정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절차를 따라야 하는지 질의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NH농협은행이 NH농협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전자금융감독규정 제14조의2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계열사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 토스]
4월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 토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개발자 컨퍼런스 ‘슬래시(SLASH) 21’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 토스, 28일 첫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이 행사에는 토스 개발자 뿐 아니라 토스혁신준비법인(가칭 토스뱅크), 토스페이먼츠 등 계열사 소속 개발자 총 20여명이 연사로 나서 토스의 혁신금융 추진 방향 등을 소개했다.

30일 금융보안원이 ‘제5기 금융보안 최고위과정’을 개설하고 4월 29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7월 15일까지 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5기 금융보안 최고위과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안을 혁신하라’를 슬로건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융권에 다가올 금융보안의 변화에 대해 혁신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금융보안원, 제5기 금융보안 최고위과정 개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4일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관련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금감원은 금소법 시행과 관련해 정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7일에는 금융위원회가 디지털 샌드박스 명칭 공모 결과를 발표한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혁신금융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디지털 샌드박스를 더 널리 알리고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명칭을 공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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