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워렌 버핏의 평생 동업자로 널리 알려진 찰스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개최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한 찰스 멍거는 워렌 버핏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비트코인의 성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운을 떼었다. 

곧이어 "내가 있는 자리에서 가상자산을 화제로 올리는 것은 도발적인 행위"라며 "가상자산의 발전은 문명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며, 이러한 양상을 혐오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찰스 멍거 부회장은 비트코인이 가진 높은 변동성을 지적하며 "가치 교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찰스 멍거 부회장과 더불어 워렌 버핏 회장도 과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2018년 투자자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은 쥐약"이라면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현재 그는 가상자산 투자와 블록체인 기술을 분리하며 "가상자산은 도박에 가깝다. 아무런 가치도 생산하지 않는다"고 비판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주요한 미래 기술 중 하나"라며 잠재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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