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카카오톡에 게임하기 론칭을 준비했을 때 대기업은 ‘안될걸’ 이라고 말하더라.”

▲ 이석우 카카오 대표
[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10일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한양대에서 열린 ‘화창한 미래콘서트’에 패널로 나서 지난해 ‘게임하기’를 론칭했을 때를 떠올리며 예비 창업자들을 다독였다.

이 대표는 “당시 게임하기에 얹을 게임을 섭외하던 중 대기업들은 ‘안된다’라며 게임을 주지 않았다”라며, “그렇게 해서 게임하기에 참여한 업체가 중소기업인 선데이토즈와 파티스튜디오 등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이 급속도로 성공가도를 달리자 대기업들이 카카오톡의 게임하기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한다. 점점 대기업들의 몰림 현상이 일어난 것. 대기업이 게임하기에 진입한 게임의 홍보를 위해 최근에는 로컬 광고까지 대대적인 마케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렇다고 대기업 중심의 ‘게임하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게임하기를 통해 론칭한 게임 60%가 중소기업이 만든 게임이다”라며,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투자한 작은 기업들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즉 작은 기업이라도 ‘게임하기’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여지는 아직도 넓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대표는 “카카오톡을 3년 반 동안 운영하면서 무수히 많은 톡이 나왔다”라며, “대기업이 시장에 참여하더라도 작은 기업이 혁신적인 시도를 많이 할 수 있고, 작으면 작은대로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예비 창업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 대표는 “모바일 쪽에서 창의적인 서비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제 산업 초기이고 해야할 일이 많다”며, “열심히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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