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제조업체와 MVNO협회, 인터파크와 세븐일레븐 등이 국내 자급제 단말기 확산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에 따라 해당 단말기 박스에는 자급제 마크를 부착해 인지도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협의체에는 MVNO 협회(회장 김홍철) 및 CJ헬로비전․홈플러스 등 알뜰폰 사업자 17개사, 삼성․LG전자․비츠모 등 제조사 10개사, 인터파크․세븐일레븐 등 유통업체 2개사 등 총 3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참여 사업자들은 앞으로 MVNO 협회를 중심으로 자급 단말기 공동구매를 희망하는 업체간 단말기 스펙, 물량 등을 정해 제조사로부터 공동조달하기로 했다. 제조사도 양질의 다양한 자급 단말기 출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표> 자급 단말기 공동조달 협의체 참여 사업자 현황 (자료 : 미래부)
| 알뜰폰(MVNO) 사업자(17) | 제조사(10) | 유통업체(2) |
| MVNO 협회(프리텔레콤, CJ헬로비전, KCT, SK텔링크, 스페이스네트,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유니컴즈, 큰사람컴퓨터, 씨엔커뮤니케이션, 위너스텔, 머천드코리아 등 소속 16개 알뜰폰 사업자 포함), 홈플러스 |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비츠모, 프리피아, ZTE, 화웨이, 소니코리아, 티노모바일, 모비어스 | 인터파크 세븐일레븐 |
아울러, 제조사 등은 자급 단말기를 출시할 때 단말기 박스 등에 자급 단말기 마크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한, 자급 단말기 망적합 시험시설에 방사성능(RSE) 시험시설을 추가 구축하는 등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자급 단말기 원스톱(One-Stop) 시험인증서비스를 고도화한다. RSE(Radiated Spurious Emission)란 자기 주파수 외의 주파수 성분 혹은 노이즈(Noise)가 과하게 방사되는지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단말기 인증을 위한 필수시험이다.
국내 중소 제조사의 경우 전파인증 및 TTA 시험인증 수수료에 대한 일부 비용을 지원해 자급 단말기 출시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한편 자급 단말기는 현재까지 총 15종의 자급 단말기가 출시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ㆍ외 제조사에서 5종에서 7종의 자급 단말기가 신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 이동형 통신정책국장은 “앞으로 알뜰폰, 제조사, 유통업체간 협력하여 공동조달을 추진함으로써 알뜰폰 사업자의 단말기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보다 낮은 가격으로 자급 단말기의 공급이 확대되어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