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WCDMA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KTF(사장 조영주 www.SHOW.co.kr)가, 일본 NTT도코모(이하 도코모)와 함께 개발한 HSDPA(고속하향팩킷접속) 무선데이터 모뎀을 처음 선보였다.

이 모뎀은 KTF와 도코모가 공동으로 설립한 사업기술협력위원회(BTCC, Business & Technology cooperation Committee)가 양사간의 단말 공동조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첫 번째 단말이다.

한국에서는 ‘ADU-620WK’, 일본에서는 ‘FOMA A2502 HIGH-SPEED’(이하 A2502)라는 모델명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ADU-620WK/A2502’ 단말(모뎀형)은 오는 18일부터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와이어리스 제펜(Wireless Japan) 전시회에서 도코모가 처음 선보이며, 상용 제품은 올해 4분기에 한국과 일본에서 함께 출시된다.

이 단말은 USB 인터페이스를 가진 PC(데스크탑, 랩탑)에서 이용 가능하며, HSDPA 망을 이용해 최대 7.2Mbps(A2502의 경우, 3.6Mbps)의 속도로 데이터 수신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모델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 및 주요 사양까지도 해외에서 출시되는 제품과 거의 동일하게 한국에서 출시되는 첫 모델이라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하다. 지금까지의 단말은 단말제조사가 개발한 모델에 대하여 해외 사업자의 사양을 추가해 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모델은 개발초기부터 양 사가 함께 사양을 검토하여 거의 동일한 제품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되는 것이다.

단말의 공동 개발을 통해 양 사업자의 뛰어난 기술력의 결합으로 고객은 한층 더 나아진 성능의 모뎀으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업자는 공동 조달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TF 단말기전략실장 임헌문 상무는 “앞으로 양사간의 단말기 공동 개발 및 조달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 향후 USB 모뎀형 단말뿐만 아니라 휴대폰형 단말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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