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11억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Facebook)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해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중소 업체 지원 프로그램인 ‘파일럿 프로그램’의 새로운 사업으로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측은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월간 기준으로 8억명의 유저가 페이스북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 협력업체로 10곳의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선정한 상태로 ‘게임로프트(Gameloft)’, ‘브레인보우(Brainbow)’, ‘드래곤플라이(Dragonplay) 등의 대형게임사들이 포함됐다.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중에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게임빌'이 초기 협력 업체로 선정됐다.

WP는 “페이스북이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초기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대형 게임사들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구체적인 공식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내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페이스북이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소셜 커뮤니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지난해 일본을 시작으로 지난 15일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고, 3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탄센트(Tancent)의 모바일 소셜 메신저 플랫폼 위챗(WeChat)도 지난 10일 ‘링크 링크’라는 이름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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