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의 피의자 심모군(19)이 범행 직후 자신의 SNS(카카오스토리)에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심군은 지난 9일 오후 3시 29분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며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몇분 뒤 올린 또 다른 글에는 "난 오늘 개XX가 되보고 싶었다. 개XX만 할 수 있다라... 그래 난 오늘 개XX였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특히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의 용기를 높게 산다"며 "고맙다 그 눈빛이 두렵지가 않다는걸 확실하게 해줘서"라며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심군의 카카오 스토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성년자라고 처벌을 가볍게 줘서는 안된다", "인간이 저럴 수가 있다니 충격이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 등 분노에 찬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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