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조직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현지시간) 올씽스디지털(All Things Digital)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MS는 오는 11일(현지시간) 기존 8개 사업 부서를 엔터프라이즈와 디바이스 사업부분 등 총 4개 부서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안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과 비즈니스 디바이스 관련 사업 부분은 MS 서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세탸 나델라(Satya Nadella)가 맡고, MS 윈도 운영체제 시스템 사업 부분을 맡고 있는 줄리 라르손 그린(Julie Larson Green)은 엑스박스, 서피스 등 디바이스 사업부분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 및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부분은 현재 스카이프(Skype) 사장을 맡고 있는 토니 베이츠(Tony Bates)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 라르손 그린이 맡았던 윈도 운영체제 시스템 사업 부분은 모바일 사업부분 사장을 역임했던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MS 온라인사업 부분을 이끌었던 치 루(QI Lu)는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MS의 이번 조직 개편은 기존처럼 마이크로오피스 등 PC소프트웨어에 집중해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최근 출시한 태블릿 제품인 서피스도 이러한 의도 중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MS 최고경영자인 스티븐 발머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변화하는 것이며, 향후 장치와 서비스 부분에 대한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혀 조직 개편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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