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스타2013(G-satr 2013)’ 개최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게임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스타2013 참가안내 설명회’를 열고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지스타2013’은 지난해에 비해 전시공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행사 장소가 부산 벡스코에 한정된 것과 달리 올해의 경우 부산 영화의 전당,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등의 일부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2B 기능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공간도 확장됐다. 총 사용 가능한 부스는 2100부스로 B2B 부스의 경우에는 총 800부스, B2C는 총 1300 부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게임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해외 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해 전체 참가 업체 중 해외 참가 업체의 비율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진석 실장은 “지스타가 국제적인 게임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외 업체의 수가 지난해 참여한 업체수보다 많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해외 참여 업체수가 전체 업체수의 50%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는 비중이 높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지스타2013’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 시장 트렌드 반영과 공간 구성, 고객 최우선 방향으로 목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스타 기간 동안 발생하는 숙박, 교통 등 참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바가지요금 해결을 위해 해당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한 상황으로 김진석 실장은 “과거 택시 등의 부당한 요금과 숙박시설 요금 인상으로 많은 참관객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숙박시설 확충은 물론 부당한 요금 징수를 막기 위해 부산시와 협의를 완료헸다”고 밝혔다.

‘지스타 2013’ 오는 11월13일 리셉션을 시작으로 14일 정식으로 개막한다. 참관객들을 위한 B2C관은 17일까지 4일 동안 운영되고 비즈니스 공간인 B2B관은 1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정치권에서의 게임 산업 규제 사안과 지스타의 연관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도 밝혔다.
 

▲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진석 실장.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진석 실장은 “다수의 업계 종사자들이 게임 산업 규제 사안과 지스타를 연관 지어 언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협회에서는 규제 사안과 지스타 진행건을 별도로 다룬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부산 해운대를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 등을 비롯해 17명의 국회의원은 셧다운제 적용 시간 및 연령 확대, 각 게임사 1%를 여성가족부 장관이 게임중독치유기금으로 징수하는 안 등의 내용이 담긴 ‘인터넷게임중독치유예방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에 주요 게임사들이 지스타 불참을 선언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스타 추진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지스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후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부산 지역자치단체의 게임업계 달래기에 나서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난 4월 지스타를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위메이드 등 일부 게임사들은 불참 의사를 바꾸지 않고 있다.

김진석 실장은 “협회에서 게임 산업 규제안과 지스타 추진을 별개 사안으로 다룬다는 것이 기본 방침인 만큼 지스타 개최는 당초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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