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원(Xbox One)’의 사업 전반을 총괄했던 돈 매트릭(Don Mattrick)이 소셜 게임업체 징가(Zynga)의 새로운 최고경영자로 이동함에 따라 돈 매트릭을 이어 누가 엑스박스 원의 사업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돈 매트릭 전(前)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사장이 징가의 새로운 CEO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누가 후임자로 선임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돈 매트릭이 수장으로 있었던 MS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경우 엑스박스 원의 출시와 운영 전반을 다루는 부서로 MS내에서도 중요한 요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엑스박스 원의 출시가 4개월 남짓 남겨둔 상황인 만큼 누가 새로운 수장에 선임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왼쪽부터 필 스펜서 MS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마크 휘튼 부사장, 수프 메흐디 마케팅 및 전략 담당 부사장, 낸시 탈렘 MS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부사장.

WSJ에 따르면 현재 MS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신임 사장 후보로 4명이 언급되고 있다.

현재 신임사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필 스펜서(Phil Spencer) MS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다.

1988년 인턴으로 MS에 입사한 필 스펜서는 게임 개발 기획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헤일로(HALO)’ 등 상당수의 엑스박스 전용 게임을 개발 및 출시를 담당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9월 MS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부사장을 맡기 전까지 MS 게임스튜디오 대표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마크 휘튼 부사장도 신임 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다.

마크 휘튼은 엑스박스 라이브의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한 인물로 돈 매트릭과 함께 ‘엑스박스 키넥트(Xbox Kinect)’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나탈(Project Natal)’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유수프 메흐디(Yusuf Mehdi) 마케팅 및 전략 담당 부사장과 낸시 탈렘(Nancy Tellem) MS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부사장도 돈 매트릭 후임자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WSJ는 어떤 인물이 돈 매트릭의 후임으로 선임이 되더라도 상당한 압박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돈 매트릭은 그 누구보다 엑스박스 관련 사업 전반을 잘 이끌어왔다”며 “신임 사장의 경우 돈 매트릭의 업적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와 펼치는 경쟁 구도의 압박에서 이겨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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