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섭 IBM 코그너스코리아 SW사업본부장

추석 또는 연휴철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경영진들과 임원진 그리고 IT 담당자들은 마켓분석 및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기에 바쁘다. 특히 소매 유통업계는 지난해 같은 연휴철 동안 판매된 상품 및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판매 계획을 세운다. 제조업계는 소비자들의 특정 브랜드 구매요인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추세를 파악하는데 열을 올리며, 서비스업계는 새로운 프로모션을 위한 지난해에 대한 자료수집으로 소비자들의 여행 패턴에 대해 연구한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는 바로 "내가 현재 어떻게 하고 있나? 왜?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세 가지에 대한 답을 제공함으로써, 이런 기업들에게 전략적인 경쟁력을 부여하고 있다. BI와 성과관리 솔루션은 기업 내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모든 의사 결정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그 자체에 모순이 많을 경우에는 그 기업의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비즈니스 성공 이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정보의 홍수 속에서 기업은 BI와 성과관리솔루션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경영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경쟁력 있는 수익증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더 나은 의사 결정 행동으로부터의 비즈니스 영향력’이라는 2006 디시젼 ROI 리포트에 따르면, 많은 조직은 시기적절하고 신뢰성 있는 경영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한다고 발표했다. 올바른 의사결정과 현업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BI와 성과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45개 지사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의 재고관리를 예로 들어보면, 기업의 재고조사 매니저는 공급망 내 전 지점의 공급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가시성과 효율성을 중요시 한다. 하지만 성공적인 재고조사를 위해 지점별, 제품별 비용관리를 할 수 있는 성과관리 솔루션을 도입할 지라도, 입력되는 기본적인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다면 그 결과 또한 정확하지 않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특히 이런 문제는 매일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인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

의사결정의 기반이 되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히게 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제 BI와 성과관리 솔루션의 도입과 함께 데이터품질 관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I 도입 확산으로 사용자 및 이용 가능 데이터 증가

기업의 BI와 성과관리 솔루션의 확산이 성숙기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기업은 독립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에서 상호보완적이며 협업중심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협업으로 재무부서가 영업부서의 데이터를 현업에 이용하는 등 타 부서의 데이터를 활용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BI와 성과관리 솔루션의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기업 전반에 걸쳐 BI와 성과관리 솔루션의 사용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능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데이터의 정밀검토 횟수가 증가하면서 데이터품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각 기업의 부서장들은 각자의 의사결정에 사용된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신하고, 그 결정이 기업운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 품질관리를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인력관리팀의 부서장은 새로 영입된 영업사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경우와 마케팅 부서의 경우에는 고객 사은행사와 같은 고객관계관리업무, 영업부문은 유통경로의 최적화를 위한 적합한 판매제휴처의 분석과 같이 의사결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파악하는데 데이터를 활용한다.

대부분의 기업은 재무, 영업, 마케팅과 같은 부서에 제일 먼저 BI 또는 성과관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그 외 다른 부서들은 먼저 BI와 성과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그 유용성을 알게 되면서 BI를 사용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기업에서의 BI와 성과관리의 전개가 점차적으로 확산된다. 그에 따라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경영에 필요한 의사결정 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하며, 이는 BI와 성과관리 솔루션 도입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있다.
 

IT부서와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참여가 관건

데이터품질 관리를 위해 성공적인 기업에서는 IT팀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커뮤니티도 참여한다. 이런 참여는 데이터품질이 IT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급부상하면서 기업 내 우선순위를 변화시킨다.

대부분의 진취적인 IT팀은 데이터품질을 위한 솔루션 구축의 일을 한다. 궁극적으로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입력된 데이터의 품질은 경영성과에 따라 그 가치가 인정되므로, 경영 담당임원들은 평가 프로세스 및 규칙에 대한 정의와 개선 가능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등 데이터 품질 이슈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 그것이 이루어 진 후에야, IT부서는 경영 목표에 부합하는 동시에 기술적인 측면의 검토와 지원을 할 수 있다.

IT부서와 경영부서 사이에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협업은 데이터품질이 일회성 업무가 아니라 항상 끊임없이 데이터의 안정성을 추적하는 전략적인 프로젝트로써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입증한다.

  데이터품질 관리는 곧 경쟁력

데이터품질은 항상 데이터의 안정성을 추적하길 원하는 기업을 위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경쟁력과 신뢰성을 갖추고 현업에 적용 가능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의사 결정시 사용되는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데이터품질을 관리하고 모니터 해야 한다. 정보가 정확하지 않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면 기업은 의사결정에 있어 더 이상 정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데이터품질이 경영의 목적일 되었을 때야 비로소, 어떤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적절한 계획과 실행이 이뤄 질 수 있다.

기업들은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데이터가 정확하길 원할 뿐만 아니라, 정보의 안정성을 추적하는 데 있어서 이미 정통한 성과관리 솔루션의 도입을 선호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성과관리를 위한 데이터품질과 데이터품질을 위한 성과관리, 즉 모든 면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하는 오늘날의 시장 경쟁구도에서, 이제 기업들은 BI와 성과관리 솔루션을 이용해 기업 내 정보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깨닫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BI와 성과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국내 기업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런 현상은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IDC의 전망도 나왔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철에는 BI 전개를 시작으로 데이터품질 관리에 앞장선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경영과 IT의 모든 면에서 일관된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경쟁사보다 훨씬 앞서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필자 프로필> 

연세대학교 상경대 및 대학원(경영학 전공), 미국 Claremont Graduate University에서 경영정보학 박사학위 취득. 20년간 KT, SAP, SAS에서 근무하며 경영성과관리를 중심으로 한 BI(Business Intelligence) 분야에서 업무. 2008년 3월부터 IBM 코그노스코리아 소프트웨어 사업본부 본부장으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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