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거취설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이석채 회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KT 통합 출범 4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거취와 관련 “거취는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내 거취에 대해서는 관심 갖지 않아도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바깥에서 떠드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KT는 변함없이 흔들리지 않고 진격하고 있다”며 “KT가 그러지 않기를 원하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재벌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벌기업과 진검승부를 벌이는 기업은 KT가 유일하다”며 “이것이 KT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그간 통신업계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KT 이석채 회장의 와병설, 사퇴설 등에 대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앞서 KT는 이 회장의 사퇴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이 회장은 KT의 지난 성과를 발표하면서 “4년전 했던 약속을 잘 지켰는지에 대한 마지막 보고가 될 것이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이 자리에서 제시한 약속을 어떻게 이행했는지 말하고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석채 KT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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