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최근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올레드(OLED) 조명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제5회 OLED 조명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OLED 조명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얇고, 가볍고, 투명하며, 구부림이 가능해 차세대 조명산업을 이끌어 갈 창조경제의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열등, 형광등과 같은 전통 조명의 선진국인 유럽, 미국, 일본에서는 최근에 OLED를 활용한 조명 제품의 출시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TR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OLED 디스플레이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조명용 OLED 광원 분야의 높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OLED 광원을 이용한 조명 등기구 산업의 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OLED 조명 등기구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 및 응용분야를 발굴하고, 또한, OLED 조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서 본 공모전을 실시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공모전은 ‘디자인’과 ‘기술 활용 아이디어’ 등 크게 두 가지 분야로 구분돼 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삼성디스플레이, 필룩스, 대주전자재료, 한국광전자학회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된다.

오는 6월 10일부터 7월 5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한다. 공모전에는 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고, 온라인 사이트(www.oleddesign.com)를 통해 출품작을 접수하되, 다만 디자인 출품작의 경우에는 온라인 접수증과 함께 별도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아울러, 출품작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대상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상인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수상작에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디자인 분야 대상과 최우수상은 실제 시제품 제작 지원을 통해 상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정익 ETRI OLED연구실장은 “5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시작 전부터 디자인 관련 대학생, 산업종사자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이러한 관심과 열기가 국내 OLED 조명 산업 및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서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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