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선보인 4채널 서비스.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모든 상품을 한 번에 시청하고 좋은 물건을 놓치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 스포츠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리는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한 번에 보는 방법이 없을까?

LG유플러스가 28일 출시한 HD 멀티뷰 기술 기반의 4채널 서비스는 한 화면에서 동시 4개의 방송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TV제조사가 이와 비슷한 PIP 서비스라는 화면분할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지만, 이 서비스는 사용이 복잡하고 비대칭 화면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았다.

LG유플러스측은 "멀티뷰 시스템을 개발해 4채널 화면을 동일한 비율로 분할하도록 해 화면감을 높였다"며, "현재 47인치 TV를 기준으로 각 채널 화면은 22인치 사이즈로 제공되어 22인치 TV 4대를 동시에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TV 화면이 보다 대형화되는 추세임을 감안할때, 소비자가 느끼는 시각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직접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체험해봤다.

무엇보다, 4채널 서비스는 원터치 UI를 적용해 사용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셋톱박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리모콘의 '4채널' 버튼만 누르면 지상파/스포츠/홈쇼핑 등 4채널 화면 구성 카테고리로 이동할 수 있다.

▲ 리모콘의 '4채널' 버튼만 누르면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화면 구성 카테고리는 일반 TV의 메뉴구조와 동일한데, 화면상 네모박스에 4개의 채널 구성 카테고리가 세로로 나열되어 표시된다. 리모콘의 상하 전환 화살표 메뉴를 통해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시청자가 지상파 항목을 선택하면 지상파 4개 채널이 한 화면에 펼쳐지고, 스포츠 항목을 누르면 스포츠 4개 채널이 동시화면으로 펼쳐진다. 한마디로 한번의 버튼만으로 쉽게 4채널 구현할 수 있다.

카테고리 이동도 간단하다. 리모콘의 '이전' 메뉴만 누르면 다시 채널 카테고리 선택항목으로 이동되어, 쉽게 다른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다.

리모콘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4채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30일부터 구글플레이와 U+스토어를 통해 제공하는 '소프트리모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면, 스마트폰을 통해 IPTV 서비스를 콘트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4개의 채널이 한 번에 보여지지만, 일반적으로 화면 분할이 가능한 CCTV 등과 비교해 시청감이 편안하다. LG유플러스가 UI의 동시시청 기능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측은 "4개의 채널 중 골든프레임을 적용해 오디오가 적용되는 기준 채널을 삼도록 했으며, 기존 리모콘 재핑(Zapping)이 아닌 '검색'의 개념으로 여러 화면을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홈쇼핑이나 스포츠 등 장시간 시청이 진행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화면의 뒷배경 색을 '다크블루'로 선정해 피로도를 낮췄다.

▲ 앱스토어에서 앱만 다운받으면 스마트폰으로도 u+ tv G 화면을 컨트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선택한 채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화면 하단에 이벤트를 게시해 시청자들의 편의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채널의 구성도 보다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풀HD를 지원하는 스포츠/홈쇼핑/지상파 등의 채널 카테고리만을 구성해 해당 카테고리만으로 4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스포츠+홈쇼핑, 지상파+스포츠 등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채널로 4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이어 채널의 폭도 골프, 영화, 종편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u+ tv G의 이용고객은 별도의 셋톱박스 교체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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