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는 아몰레드(AMOLED)가 혁신을 선도한다.”

▲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사장 SID 기조강연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13’에서‘디스플레이와 혁신(부제 디스플레이가 만들어가는 신나는 미래)’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매년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행사의 오프닝 이벤트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산업과 학계의 대표적 리더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디스플레이가 변화시킬 미래를 제시하며 그 핵심에 있는 아몰레드(AMOLED)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확대, 초고속 네트워크의 진화, 전자기기간 연계 확산 등 디스플레이가 생활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되는 3가지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는 수많은 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데이터를 저장, 처리해 정보처리 및 저장 능력이 무한대로 확장된다. 현재 고성능 제품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UHD(3840×2160) 동영상 재생, 3D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네트워크의 발달로 오는 2015년 LTE의 속도는 3Gbps까지 올라간다. UHD 화질의2시간 짜리 영화 한 편을 전송하는 시간이 35초로 단축된다. 김 사장은 “동영상 컨텐츠의 화질이 대폭 개선되면 모바일 기기에서도 더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파이 사용이 폭증하면서 동일한 컨텐츠를 여러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시대가 열리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뿐 아니라 자동차, 가전, 입는 전자기기 등이 연결돼 거대한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된다. 정보량이 급증하면서 터치로 기기를 제어하는 디스플레이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김 사장이 첫 번째로 꼽은 아몰레드의 혁신은 화질의 우수성이다. LCD 대비1.4배 넓은 색 영역으로 자연색에 가장 근접한 표현이 가능하고 어도비(adobe) RGB 색상영역을 최고 100%까지 지원, 전문가영역인 인쇄매체분야로 디스플레이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유연성과 투명성이라는 설명이다. 아몰레드는 접거나 말 수 있어 휴대성을 극대하면서도 곡면 구현과 경량화, 투명 디스플레이 등으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몰레드는 터치스크린과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인간의 오감을 모두 감지할 수 있다. 또 인간의 눈에 최적화된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를 통해 자연스러운 화질과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접히고 휘어지고 투명할 뿐 아니라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하는 등 AMOLED의 혁신적인 장점들이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눈앞에 보여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아몰레드는 자동차, 건축, 패션, 바이오 산업 등에서 거울, 벽, 의료기기 등을 대체하며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남 사장은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기술적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무한대로 확장될 것” 이라며, “AMOLED 기술의 선두 기업으로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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