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 www.hanaro.com)은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자사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한단계 상향 평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의 신용등급은 BBB-(2003년)에서 BBB(2004년), BBB+(2006년)로 상향된 데 이어 이번에 A-로 또 다시 상향 평가받은 것으로, 하나로텔레콤은 불과 1년만에 두 단계나 신용등급이 상승하게 됐다.

3개 신용평가기관은 이번 하나로텔레콤의 신용등급 상승에 대해 ▲우수한 결합상품 시장 선점 실적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 유지 ▲양호한 현금창출 능력 및 재무안정성 개선 지속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리포트에서 밝혔다.

실제로 하나로텔레콤은 현재 366만명의 초고속인터넷가입자를 확보, 시장점유율 25.5%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84.3%로 동종업계에서 상위권 수준이며, EBITDA(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총차입금의 비율로 표시되는 총차입금/EBITDA(배)도 2003년 2.8배에서 매년 꾸준히 감소해, 현재 1.5배에 달할 정도로 낮은 편이다.

또 신용평가기관은 기존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시내전화 가입자와 하나TV 서비스 가입자가 순증세를 기록하는 등 하나로텔레콤의 적극적인 결합상품 시장 공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해지율 축소, 마케팅 효율성 제고, 추가적인 부가서비스 기회 제공 등을 통해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하나로텔레콤이 자체망 확대를 통해 준고정성비용에 대한 축소가 지속되고 있고,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사업자간 경쟁구도 완화가 예상되는 부분도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하나로텔레콤 CFO 제니스리 부사장은 “2003년 이후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고, 이번에 다시 A-로 상향평가 받은 것은 그만큼 회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함께 여러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전 사업부분에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의 노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규 기자 sky@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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