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젤리빈 구글 TV'.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LG전자가 '월드IT쇼(WIS2013)'에서 'LG 젤리빈 구글 TV'를 공개했다.

북미시장에는 이미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한 'LG 젤리빈 구글 TV'의 첫인상은 스마트TV와 흡사하다.

그러나 'LG 젤리빈 구글 TV'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스마트폰 to TV'라고할 만큼의 연동성이다. 강력한 미러링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콘텐츠를 간단히 TV를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TV와는 또 다르다.

클라우드 서버와 스마트폰, 그리고 TV가 서로 연계돼 있어 활용의 폭도 넓다.

▲ 스마트폰에 내장된 사진을 'LG 젤리빈 구글 TV'를 통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피카사(Picasa: 구글의 클라우드 사진 관리 서비스)에 업로드하면 TV를 통해 바로 사진을 볼 수 있다.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 'LG 젤리빈 구글 TV'로 인기게임 '쿠키런'을 플레이해봤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모두 TV를 통해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내장된 게임을 구글 TV를 통해 플레이할 수도 있고, 구글 TV에서 직접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부분은 구글 계정을 계속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구글 계정을 쓴다. 다른 계정을 쓰려면 로그아웃 이후 별도로 접속해야 하지만 'LG 젤리빈 구글 TV'에서는 다른 계정을 계속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친구의 계정을 구글 TV에 넣어 본인이 아닌 친구가 대신 구매한 영화를 보는 등의 활용이 가능해진다. 

▲한 대의 'LG 젤리빈 구글TV'에 여러개의 구글 계정을 추가할 수 있으며, 각 계정에 내장된 고유의 콘텐츠를 별도로 즐길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PC로 다운로드 구매한 영화나 드라마를 별도의 공유기없이 스마트폰을 통하면 바로 볼 수 있다는 점도 'LG 젤리빈 구글 TV' 만의 강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북미버전은 계정을 추가해도 삭제가 되지만 국내 버전은 계정을 추가할 수 있어도 삭제할 수는 없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분은 아직 출시 전이므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G 젤리빈 구글 TV'만의 '구글리모콘'도 눈에 띈다.

현장에서 느낀 사용감은 LG 스마트TV의 매직리모컨과 비슷하다. 손을 움직이면 화면상의 커서가 따라 움직인다. 마우스로 조작하는 것처럼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 'LG 젤리빈 구글 TV' 전용 리모컨. 내장된 쿼티(QWERTY) 자판을 통해 타이핑이 필요한 순간에도 적응이 수월하다.

게다가 기본적인 쿼티(QWERTY) 자판이 내장돼있어 리모컨을 통해 타이핑도 가능하다. 게임을 할 경우엔 숫자 1번키와 숫자 0번키가 주로 쓰이기 때문에 손에 쥐는 자세도 비교적 안정감있는 편이다.

LG 스마트TV의 주 기능인 '음성인식'도 똑같이 내장됐다. 검색능력은 더 뛰어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유튜브', '크롬 웹 브라우저' 등 각 기능별로 따로 음성 검색을 할 수 있다. 검색 프로세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검색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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