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최근 키보드 해킹을 막아 주는 ‘USB장치의 입출력 패킷 보호 방법’과 ‘PS/2 장치들과 충돌없는 PS/2 키보드 랜덤 키 발생 방법 및 그 시스템’ 기술 등 키보드 보안 기술 2종을 PCT 국제 특허 출원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키보드로 입력되는 비밀번호나 계좌이체번호 등 중요 정보를 가로채 해커에게 전송하는 ’키로거(Key Logger)’ 나 ‘후킹(hooking) 등 악의적인 해킹 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므로, 이용자들은 한층 더 안전한 인터넷 금융과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안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안철수연구소는 총 9종의 PCT 국제 특허를 출원중이며, 특허협력조약에 가입된 130여개 국가에서 기술 우선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키보드 보안 관련 국제 특허는 안철수연구소가 3종을 출원하고 있어, 세계적 보안 기술력은 물론 키보드 보안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USB장치의 입출력 패킷 보호 방법’ 기술은 USB 포트와 연결된 USB 키보드를 포함한 모든 USB 장치들의 입출력 패킷을 가장 먼저 전달받는 USB 버스 드라이버 계층에서 입출력 패킷을 구분해 정상적인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PS/2 장치들과 충돌없는 PS/2 키보드 랜덤 키 발생 방법 및 그 시스템’은 PS/2 포트와 연결되는 키보드에서 발생하는 키 입력 값과 동일한 효과를 주는 임의의 키 입력 값을 발생시켜 해커들이 실제 패스워드나 암호를 구분할 수 없도록 할뿐만 아니라 PS/2 키보드나 마우스 등 장치에서 보내는 실제 데이터와 랜덤 키와의 충돌이 전혀 발생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이 특허 기술은 안철수연구소의 키보드 보안 제품인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 안티키로거(AhnLab Online Security anti-keylogger)’에 탑재돼 있다.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 안티키로거’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금융권은 물론, 멕시코 최대 금융기관인 배너멕스(Bananex)와 산탄데르(Santander) 은행 등 국내외 시장에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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