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유심 단독개통이 통신 알뜰족을 대상으로 확산되면서, 이동전화 가입 방법의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편의점, 대형마트를 통한 유심 유통 및 단독 개통 확산으로 기존 이동통신 시장 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동전화 유심 단독개통’이란 단말기 구매없이 이동전화 유심만 구매, 개통하여, 기존에 쓰던 중고폰에 삽입, 사용하는 방식이다. 단말기 가격이 연계되지 않으면서 약정없이, 대리점 방문없이 온라인으로 개통된다는 게 강점이다.

해외의 경우 유심 상품이 편의점, 가판대를 통해 유통되면서 이미 널리 활용되어온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11월, SK텔링크(대표 박상준)가 프리피아(대표 박희정)와의 사업협력을 바탕으로 유심 상품을 편의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프리피아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장에 공급중인 ‘선불 휴대폰 개통’ 유심 상품을 통한 개통 건수가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월평균 17.3%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5개월 만에 월 가입 기준 2배를 돌파했다. 특히 4월 일 평균 개통 건수가, 유통중인 편의점폰(2nd)의 판매를 통한 개통 건수를 앞섰다. 전월 대비 47.8%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 (자료 : 프리피아)
프리비아 관계자는 “이동전화 유심 단독개통 확산은 휴대폰 단말기와 연계된 대리점 가입이 주류를 이뤄온 기존 이동통신 시장 구조에 신선한 충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부의 알뜰폰(MVNO), 선불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를 통한 국민통신비 인하 정책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텔링크는 오는 25일부터 5월 8일까지, 2주일간 ‘선불 휴대폰 개통’ 유심 상품을 구매,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가 1만원에 유심과 초기 충전액 2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선불 휴대폰 개통’ 유심 상품은 CU,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과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프리피아몰, 옥션, 지마켓 등에서 구매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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