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30일 IBM과 아이로그(ILOG)가 프랑스와 미국에서 현금 공개매수 방식을 통한 IBM의 ILOG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IBM은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와 비즈니스 최적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술을 아이로그의 비즈니스 규칙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Business Rules Management Systems software)와 통합하게 된다. 이로써 IBM은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중요한 비즈니스 정보를 전달해 고객들이 보다 빨리 보다 나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

 현금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0유로로 책정됐으며, 유로화/미 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동일가치의 미국예탁증권당 미 달러가 공개매수 체결에 사용됐고, 인수 총액은 약 2억1천 5백만유로, 약 3억4천만달러에 달한다. 본 가격은 2008년 7월 28일 이전 한 달간의 아이로그 주식시장 종가 평균에 비해 56%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것이며, 7월 25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37%의 프리미엄이 가산된 것이다.

 아이로그 이사회에서는 두 회사간의 거래를 승인했으며, 매수의 재정적 조건 관련 공정성 평가의견을 받는 건에 대해 프랑스 주식 거래 당국(AMF)에 서류를 접수한 이후 9월 15일 이전에 최종 의견을 제시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케이에스텍이 아이로그의 솔루션의 판매, 교육, 컨설팅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BM은 아이로그를 인수함으로써 BPM, SOA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완벽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전체적인 경영 관리 도구 제공 및 IBM의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관리 플랫폼을 포함한 포괄적인 플랫폼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 영역의 역량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IBM 웹스피어사업부의 김광식 본부장은 "아이로그 인수를 통해 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의사 결정 과정을 관리 및 자동화하고, 놀라운 속도와 정확성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IBM은 아이로그와 십수년간 파트너쉽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IBM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에 아이로그의 능력을 더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IBM은 기업의 실시간 요구에 부응하는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들의 포괄적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에만 앱트소프트 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인포다인, 그리고 아이로그에 이르기까지 인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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