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대우증권 상무
지난해 말 차디찬 바람과 함께 눈송이가 날리던 날 첫인사를 나눴던 이정민 상무와는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오래간만에 만난 반가움과 함께 차세대 프로젝트의 성공적 오픈이라는 평가와 맞물려 이번 만남은 편안하고도 설레였다. 테스트 작업에 한창이었던 그때 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날로 젊어지고 있죠" 인터뷰 첫말부터 농담으로 시작하는 이정민 대우증권 상무는 무거웠던 차세대의 짐을 조금 내려놓아서 인지 한결 따뜻한 미소로 대했다.
이정민 상무는 "테스트 작업에 들어가면 차세대 참여자들과 개발자들 모두가 극도로 심리 상태가 불안해 진다. 실수가 일어나거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이를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아무리 작은 실수라도 말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나중에 큰 위험으로 오기 때문에 상호적으로 이야기하고 견제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갑자기 직원 한명을 더 불렀다. 대우증권 차세대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며 차기시스템팀 김칠환 부장과 인사를 나누게 해줬다. 그는 김칠환 부장을 필두로 차세대에 참여했던 모든 직원들에게 이번 프로젝트의 공을 돌렸다. 그들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누차 강조했다.
한편, 이미 차세대를 성공적으로 오픈 한 대우증권으로서는 KRX 차세대에 따른 포맷 변경 작업이나 IFRS, AML 등과 같은 이슈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편이다. 이들은 올해 여러 이슈들이 있지만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