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에서도 알뜰폰 선불요금 실시간 충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POS(Point Of Sale) 시스템을 통해 ‘알뜰폰 선불요금 실시간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망을 임대해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7개 브랜드로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약 60%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에 온세텔레콤을 추가하고, 상반기 내 서비스 대상 브랜드를 1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알뜰폰 단말기 모델.

사용자는 세븐일레븐 점포 근무자에게 고객이 가입한 알뜰폰 브랜드와 전화번호를 말해주면 완료 문자를 받고 즉시 충전을 받을 수 있다.

해외와 달리 그동안 국내 알뜰폰 이용자는 홈페이지나 ARS를 통해서만 선불요금 충전이 가능했기 때문에 소요시간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알뜰폰 선불요금 실시간 충전서비스 도입으로 소비자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 오재용 서비스팀장은 “가까운 상점에서 유심을 구입하거나 선불요금을 충전하는 모습이 해외에선 이미 일상화되었다”며 “최근 국내에서도 알뜰폰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선불요금 충전서비스의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알뜰폰 누적 판매량 6000대를 돌파했으며, 취급하는 점포수도 3000곳을 넘어섰다.

특히, 세븐일레븐이 1월부터 20여 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옵티머스 빅, 아이리버바닐라폰 등 스마트폰 3종을 포함한 알뜰폰 6종에 대한 인기가 높다.

점포당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1월에 추가된 알뜰폰 7종은 지난해 11월부터 세븐일레븐이 판매하기 시작한 유통업계 최초의 알뜰폰 ‘세컨드’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폰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1월에 추가된 알뜰폰 7종의 판매점을 기존 20점에서 수도권지역 내 200여 점으로 확대한다.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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