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T기기에도 착착 감기는 '손맛‘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 소니 엑스페리아 태블릿S
4일 업계에 따르면 사용성을 높인 IT기기가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들은 크기 대비 작아진 디자인을 통해 한 손 사용성을 강화하는 한편, 태블릿PC는 마치 책을 읽는 듯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키보드는 타이핑 감각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바야흐로 촉각을 자극하는 IT기기가 많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니 태블릿PC인 ‘엑스페리아 태블릿S'는 잡지의 한 면을 접은 디자인을 적용해, 한 권의 책을 잡는 듯한 그림갑을 제공한다. 기기를 잡고 있는 손 안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둔 설계다. 8.8mm의 얇은 두께와 570g의 가벼운 무게도 휴대성을 높이는 데 한 몫을 담당한다.

이 밖에 소니의 핵심 기술인 브라비아(TV), 워크맨(음향), 엑스페리아(모바일), 디지털 이미징(카메라) 등을 집약해 놓은 제품으로 탁월한 환경을 구현해준다.

최근 출시된 팬택 ‘베가 넘버6’와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도 손맛을 강조한 IT기기다. ‘옵티머스G 프로'의 경우 5.5인치 대화면을 탑재했지만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베젤을 최대한 좁혔다. ’베가 넘버6‘도 5.9인치 대화면을 탑재했지만 베젤을 줄이고 후면에 V터치 패드를 장착시켜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구현한 모델이다.

▲ 로지텍코리아 G710
기계식 키보드로 타이핑 감각을 높이고 피로도를 최소화시킨 로지텍코리아의 ‘G710 플러스’도 눈에 띈다. 이 키보드는 각각의 키 캡 아래 댐프닝 링(dampening ring)을 내장해 경쾌하게 타이핑되는 손맛을 강조했다. 빠른 반응성을 유지하면서도 기계식 특유의 키 소음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키보드에 장착된 110개의 키에는 여러 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도 누락이나 입력 오류 없는 ‘고스팅 방지’가 적용됐다.

▲ 한국와콤 잉클링
한국와콤이 내놓은 디지털 스케치 펜 ‘잉클링’은 실제 볼펜 팁을 사용해 스케치북이나 일반 종이에 그린 작업을 그대로 캡처해 디지털화해준다. 무선리시버를 종이 위에 장착한 후 볼펜 팁이 들어간 전자 볼펜으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 무선리시버가 종이에 그려진 그림을 캡쳐해 모니터 화면에 띄워준다.

펜에 장착된 볼펜 팁으로 종이에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전자 볼펜에는 실제 펜을 사용한 듯한 느낌이 들도록 1024레벨의 압력을 감지하는 와콤의 압력감지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PC와 연결 하면 ‘온라인 모드’가 작동해 일반 태블릿처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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