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인터넷 등 IT가 업체간 협업사업의 성과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식경제부는 2006년부터 2년간 지원한 8개 컨소시엄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 연간 총 385억원(평균 약 48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들은 모기업과 다수의 협력업체간 이뤄진 것으로, RFID, 인터넷 등 IT를 활용해 기업간 설계, 생산,물류 등의 협업을 진행했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모기업에 전적으로 의존 할 수 밖에 없는 중소 협력업체가 모기업과 공동으로 IT기반의 설계·생산·유통·물류 등의 협업을 함으로써 제품설계부터 납품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업무처리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단축·절감됐다.

지경부는 대표사례로 글로비스 컨소시엄과 케이씨텍 컨소시엄을 꼽았다. 글로비스 컨소시엄은 2년간 총 38억원(정부 지원 16억원)을 투자해 RFID를 활용한 글로벌 물류 헙업시스템을 구축했다. 기대효과로 납기준수율이 43%에서 90%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납기 대기시간도 2시간 이상에서 1시간 이내로 절반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이 추산한 연간비용절감은 글로비스 13억원, 협력업체 97억원에 달한다.

케이씨텍 컨소시엄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와 18개 협력업체간 웹상에서 설계, 생산, 물류 협업을 추진했다. 도면접수, 제출시간이 10일에서 3일로 70% 단축되고, 납기준수율이 2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간비용도 모기업이 73억원, 협력업체당 3억원씩 절감될 것으로 케이씨텍 컨소시엄은 추정했다.

한편 지경부가 지원한 8개 컨소시엄은 글로비스(자동차물류), 한솔제지(제지), 현대하이스코(철강), 신원(섬유), 케이씨텍(디스플레이), 현대삼호중공업(조선), 엠에스오토넥(자동차부품), 선호(가전) 등이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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