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이 조성중인 첨단산업단지 죽전디지털밸리-디지포트(이하 디지포트)가 기업유치 계획을 확립하고 홈페이지(www.digiport.co.kr)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유치에 나섰다. 입주희망 기업들을 위한 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디지포트는 지난 2006년 다우기술이 용인시 죽전동에 토지를 매입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중인 지식집약산업 단지로, 소프트웨어, 게임,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지식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에게 친환경적인 업무환경과 인접시설과의 사업 네트워크, 풍부한 업무지원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우기술은 지난해까지 모든 단지 조성 허가를 마치고 올해부터 적극적인 기업유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분양 및 임대 계획 수립과 제반의 준비 작업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게 되었다.

금번 기업유치 계획은 대지면적 72,092m² 규모의 업무전용시설 구역의 택지 임대방식이며, 전체 단지 규모의 50.8%에 해당한다. 나머지 구역은 이미 유치가 완료된 업무복합시설과 지원편익시설, 체육지원시설, 주민편익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다우기술은 업무전용시설 구역을 16필지로 나누어 임대하며, 입주가능한 업종은 정보기술,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로 제한하고 있다. 필지를 임대한 기업은 직접 건물을 건축하여 사용하고 4년 후 필지에 대한 우선분양 혜택을 받는다.

다우기술은 이와 같은 유치 계획에 대해 무분별한 건축과 분양을 예방하고, 디지포트 전체의 정체성과 산업단지 설립 취지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6개 필지 중 이미 1개 필지가 동부그룹에 임대되었으며, 지난 5월 동부그룹은 건축허가를 마치고 정보화연구소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이어 다우기술도 지난 달 사옥의 기공식을 갖고 건축 공사에 착수했으며, 다우기술을 비롯한 다우그룹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우기술측은 “디지포트는 다우그룹과 동부그룹을 포함해 1백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1만여 명의 인력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각 첨단산업분야의 선도적 기업들과 벤처기업들이 한 데 모여 인프라 및 기술 공유와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포트는 서울 테헤란로와 차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부천, 판교, 안산, 수원 등의 인근 산업 단지와 근거리에 위치해 서울(구로)디지털밸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와 함께 강남지역에 밀집된 기업들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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