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프리스비 매장에 올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 / USTREM (ID:hnbread)
31일 애플의 프리미엄 리셀러 프리스비의 '럭키백 이벤트'가 시작과 동시에 허무하게 끝났다.

'럭키백 이벤트'는 프리스비 1000만 고객 돌파 이벤트로, 애플에서 출시된 각종 스마트기기와 액세서리들이 랜덤으로 담긴 '럭키백'을 3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단돈 3만원에 맥북에어,아이패드 등 고가의 애플제품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프리스비 명동점과 강남스퀘어점은 새벽부터 수백명의 인파가 밤을 지새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일찍부터 몰려든 인파 때문에 시작과 동시에 종료됐고 인근 상점들은 적잖은 피해를 봤다.

특히 대부분의 럭키백 내용물이 아이폰과 이패드 케이스, 케이블, 이어팟, 애플티셔츠, 심지어 애플과 전혀 상관없는 스타크래프트2 게임 패키지, 애플볼펜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극소수만이 맥북에어,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와 고가가방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트위터와 IT커뮤니티등 온라인은 이날 행사에 대한 내용으로 달아올랐고 "밤새 기다려서 얻은 건 볼펜뿐", "전혀 필요없는 액세서리들", "스타크래프트는 뭐죠?" 등 불만섞인 글들로 가득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적잖은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사행성 이벤트라 해도 할말 없다"며 "일본의 복주머니 행사에서 유래됐다고는 하지만 프리스비 럭키백 이벤트는 그냥 현물판 즉석복권 느낌이 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136번 맥북에어 당첨자. 사진 / 프리스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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