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해 4G LTE로 웃고 울었다.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www.uplus.co.kr)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해 총 수익이 전년대비 18.7% 성장한 10조 904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LTE가입자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무선 서비스 수익의 증가로 전년 대비 9.2% 성장한 7조 130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총 수익도 1조 8106억원을 달성한 영업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한 2조 755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LTE 네트워크 투자 및 신규 가입자 규모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상승으로 전년대비 54.6% 감소한 1268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이던스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30.8% 감소한 34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비용은 LTE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1조 7544억원이 집행됐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순손실을 기록했던 직전 분기와 달리 판매수수료 등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7.8% 증가한 721억원을 기록,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APEX는 4분기 멀티캐리어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직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4507억원이 집행됐으며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1조 679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매출 10조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LTE시장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유선시장에서의 선전이 바탕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무선가입자 1000만 이상을 달성한 데 이어 안정적 통화품질과 서비스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바탕으로 연초 계획했던 LTE가입자 400만을 상회하는 438만 가입자를 끌어 모으는데 성공하면서다.

유선 시장에서도 070플레이어, u+ tv G 서비스 등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컨버지드 홈 시장을 선도하며 IPTV가입자를 모으고 전자결제, 메시징 등 e-Biz사업이 유선수익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무선수익은 LTE가입자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전년(3조 4132억원)대비 16.6% 상승한 3조 9801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한 1조 390억을 달성했다.

특히 2011년 전체 가입자의 6%(55만7000명)에 불과하던 LTE가입자가 지난해 43%까지 치솟았다. 이에 무선서비스 ARPU도 2011년(2만5652원) 대비 14.9%(2만9473원) 상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선수익은 웹하드, 전자결제, 디지털사이니지 등 e-Biz사업과 IPTV사업의 성장으로 인터넷전화 통화량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상승해 3조 295억원을 달성했다.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부문의 경우 IPTV가입자를 전년(86만2000명)대비 22.3% 증가한 105만4000명을 모았으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수익의 감소로 총 수익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1조 1800억원을 기록했다.

전화수익은 국제전화 시장의 경쟁심화로 전년대비 6.1% 감소한 4815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실적도 직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14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품질 및 고객만족 증진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070플레이어, u+ tv G 등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결합 컨버지드 홈 서비스를 본격 전개함으로써 All-IP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All-IP트랜드에 부응하는 신규서비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부가전화 서비스를 제공해 전화수익 역시 만회해 나갈 방침이다.

데이터 수익은 e-Biz 사업, IDC분야 및 솔루션 매출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1조 3102억원) 대비 4.4% 증가한 1조 368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직전분기(3385억원) 대비 7.7%, 전년동기(3493억원) 대비 4.4% 증가한 3647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데이터 수익 향상을 위해 맞춤형 솔루션 강화로 SME 시장 진입 확대를 추진하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 모바일, 스마트워크(Smart Work)와 융합된 e-Biz, IDC 사업경쟁력 기반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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