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 세상의 중심이 됐다. 모두가 모바일 세대이며, 항상 주변에 있는 일상적인 것이 됐다.”

7일(현지시간)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가전박람회(CES)2013에서 ‘모바일 태생(BornMobile)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 CES2013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이 CES2013에 기조 연설자로 나선 것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CES2013이 올해 정보가전 시장의 트렌드 및 상황을 전반적으로 알려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모바일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퀄컴이 기조연설로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모바일이 글로벌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는 증거다.

제이콥스 회장이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부분은 모바일이라는 카테고리가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모두를 모바일 세대로 부를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것이다. 제이콥스 회장은 “모바일 단말은 이미 생활의 필수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84%의 사용자가 휴대폰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고 답한 것을 보더라도 모바일이 생활 속에서 핵심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은 모바일 생활이 가능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오는 2016년까지 약 50억 개의 모바일 기기가 판매될 것이며, 현재 손 안의 PC에 국한된 기능들도 점차 사용자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감성적인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퀄컴은 모바일의 핵심 부품인 스냅드래곤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새로운 라인업으로 재무장했다고 발표했다. 더 높아진 클럭속도와 빨라진 GPU로 무장한 스냅드래곤 800과 600을 첫 공개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이콥스 회장은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문자인식이 가능한 뷰포리아(Vuforia)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화면 내 키보드 자판과 음성 인식에 이어 새로운 입력 장치로 거듭날 예정이다. 주변의 정보를 인식해 자동으로 콘텐츠를 제작, 교육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솔루션인 헤일로(Halo)와 함께 의료 분야에 접목된 다양한 생활상의 변화를 소개했다.

한편, 이번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의 기조연설에는 MS 스티브 발머 CEO가 깜짝 등장했다. 발머 CEO는 차세대 윈도8을 적용한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발머 CEO는 “윈도폰은 윈도 기반의 PC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며, “윈도폰에서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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