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구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단장

지난 16일 2008 임베디드SW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200여명이 넘는 임베디드 산업 관계자들로 북쩍거렸으며, 이 자리에서 지석구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단장은 국내외 산업별 임베디드 SW산업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은 지석구 단장이 발표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주>

임베디드 SW는 산업간 기술 융합에 의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공간의 제약없이 제공하기 위해 전자제어기기의 고기능화, 고성능화 목적으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이다. 즉, 제품을 고도화시키는 존재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최종 제품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요소기술로서 포스트 PC 시대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산업별 SW 개발비의 원가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평균 50% 이상의 비용이 SW 개발비로 소요되고 있다. 고급 항공기의 경우는 SW 개발 비용이 전체 개발비의 60%가 차지한다. 이런 개발 단계를 거쳐 제품은 계속적으로 첨단화되고 있는 것이다.

임베디드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세계 임베디드 SW 생산액은 2012년까지 연평균 2.7%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2012년까지 연평균 5.1% 성장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시장 규모가 114조원 정도인 가운데 국내 시장이 8조4000억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시장 규모로 봤을 때 전세계 시장의 6%를 차지하는 것으로, 임베디드 SW 분야가 패키지 SW나 IT 서비스 산업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국내 산업 중에서 제조업이 굉장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에 따라 시스템의 생산량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에서 생산되는 임베디드 시스템은 2006년 44억개에서 2009년 63억개로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임베디드 SW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래되는 임베디드 디바이스는 과거 가전 중심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개발 도구 시장의 경우 세계시장에서 생산되는 개발 도구 시장은 2005년 3억달러에서 2009년 3억4000달러로 연평균 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경의 개발 도구 시장이 가장 큰 성장을 하고 있다.

임베디드 OS 시장의 경우 인 하우스 개발이 많이 감소하면서 리눅스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오 업계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가정,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돼 시장은 계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베디드 개발 인력은 2009년까지 2.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SW 개발 인력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과는 달리 하드웨어 인력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산업별로 보면 의료기기, 휴대폰, 자동차 분야 등에서 임베디드 SW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임베디드 SW 시장 동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임베디드 SW 시장은 인 하우스 형태의 자체 개발이 87.5%, 용역 개발이 10.5%, 라이선스/로열티 개발이 2%로 구성된다.

산업별로 보면 세계 시장과 비교해 보면 먼저 자동차 전자제어 산업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지능형 자동차 등의 공급으로 2012년까지 세계시장이 연평균 5.5%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2배 가량 높은 9.2%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5년 후에는 자동차 내의 전장부품이 40%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보가전 분야에서는 전 세계 시장이 가전 제품의 포화와 세계 경제 둔화로 2012년까지 연평균 0.03%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는 마이너스 성장까지 조심스레 예상되고 있다.

국방과 항공 산업에서는 2012년까지 세계시장이 연평균 0.17% 성장하고 국내 시장은 수출 등이 가시화돼 5.6%의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산업 분야는 실시간 처리, 고도의 신뢰성, 예측 가능성 및 조립성, 적응성 등의 섬세하고 정밀한 특징이 요구된다. 현제 빅5 업체의 매출액이 세계 100대 방산 업체 전체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 산업 분야에서는 2012년까지 세계 시장은 연평균 5.95% 성장하고 국내는 12.8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휴대폰 및 차세대 이동통신 단말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3GPP, OMA, LIMO, OSGi 등 다양한 표준화 단체를 통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정리 = 성현희 기자 ssung@ittoday.co.kr>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