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원 대 초저가 휴대폰이 등장했다. 판매처는 편의점이다. 10분이면 바로 개통해 쓸 수 있다. 단순 음성․메시지만을 주고 받는 사용자들이나 세컨폰이 필요한 사용자에게는 희소식이다. 더불어 선불폰 시장 파이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프리피아-SK텔링크가 초저가 휴대폰 '세컨드'를 편의점으로 통해 29일 판매한다.
선불 이동전화 전문업체 프리피아(대표 박희정)는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대표 박병근)와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9일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자체 온라인 쇼핑몰(www.prepiamall.co.kr)을 통해 초저가 휴대폰 세컨드(2nd, PPA-810)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은 29일 서울 중구지역 세븐일레븐 20여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내달 6일부터는 판매점을 전국 7000여 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8만4600원이다. 제품에는 SK텔링크 세븐모바일 유심(USIM)이 함께 구성됐으며, 유심에 1만 원을 충전해 지원한다.

▲ 8만 원대 일반폰 '세컨드'
온라인 개통 후 유심을 휴대폰에 장착시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쓰고 있던 유심을 휴대폰에 삽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프리피아 허광인 경영전략본부장은 “스마트폰을 메인폰으로 사용하며 업무용/개인용으로 전화번호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작고 휴대가 간편한 휴대폰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 휴대폰은 듀얼 유심을 지원하기 때문에 해외 여행시 한국 전화번호와 현지 전화번호를 동시에 한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한국으로부터의 전화를 로밍으로 받으면서 동시에 현지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도 있다.

SMS, MMS 지원, 블루투스, 라디오, 손전등, MP3, SOS, 외장메모리 지원,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최근 스마트폰과 동일한 마이크로USB 5핀 충전 규격을 갖추고 있다. 3.5파이 이어폰, MP3 무변환 재생, MP3 벨소리 지정 기능 등도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바(bar)형태를 하고 있어 키락 기능도 제공된다. 단, 영상통화와 무선인터넷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한편 프리피아는 휴대폰 상품과는 별도로, 기존 휴대폰 소지 고객이 유심만 구매 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USIM 단독상품’도 오는 29일 출시한다. 편의점 등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한 후, 웹페이지(www.7-mobile.kr), 스마트폰과 QR코드를 통한 무선 인터넷 접속, 온라인 개통센터(1599-0787)로의 전화 가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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