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미국 특허전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지만 ITC가 기존 애플에게 유리했던 예비판결을 재검토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19일 미국 현지 주요 외신들은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판결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TC는 미국 수입금지 권한을 갖춘 준 사법기관으로 이번 재검토를 통해 삼성전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면 애플에게 손해배상 및 미국 수입 금지를 바랄 수 있다.

당초 ITC는 지난 10월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결정했으며, 애플은 삼성전자의 특허 4건을 모두 침해하지 않았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판결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허 공방과 방향 및 입장이 달라 미국 보호무역주의라는 비판을 받게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ITC는 재검토를 결정하고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애플과 삼성전자에게 질문지를 배부, 답변을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12월 중 답변서가 제출되면 이를 통해 ITC위원 6명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2013년 1월 14일 최종판결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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