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게임업계에서 눈여겨 볼만한 변화는 장르별 세대교체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누르고 RTS 부문 정상에 올라섰고, MMORPG의 철옹성인 ‘아이온‘이 ’블레이드앤소울’에게 무너졌다.

또한 ‘모두의마블’이 웹보드 게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에서는 ‘애니팡’이 ‘룰더스카이’와 ‘타이니팜’ 자리를 대신했다. 이러한 흐름은 스포츠 장르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MVP 베이스볼 온라인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분야는 야구게임이다. 700만 관중시대를 맞이한 한국프로야구의 인기에 힙입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변화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실시한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기존 야구게임들을 제치고 서비스 2일만에 야구게임 정상에 등극하는 이변을 낳았다.(PC방 게임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 자료)

<게임트릭스 기준 일자별 총 사용시간>

일자

피파온라인2

프리스타일풋볼

MVP 베이스볼 온라인

마구마구

슬러거

10-16

403,337

34,063

12,538

21,327

22,235

10-17

407,756

32,007

30,254

24,793

23,791

10-18

437,202

34,523

31,180

27,972

25,508

야구게임의 세대교체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이끄는 신작 타이틀의 특징은 실사와 흡사한 뛰어난 그랙픽을 묘사한 실사형 야구게임이 될 전망이다.

▲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서비스 시작된 후 순위변화

넥슨은 미국 유명 게임업체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소프트웨어의 자회사인 2K 스포츠와 공동 개발 중인 온라인 야구게임의 타이틀을 ‘프로야구2K(Pro Baseball 2K)’로 확정짓고 오는 11월 중 콘텐츠를 공개한다.

▲ 프로야구2K
프로야구2K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 데이터가 적용되고 ‘2K 시리즈’의 2012년도 최신 엔진에 기반한 사실적인 모델링, 플레이요소 등 고품질의 그래픽이 구현됐다.

CJ E&M넷마블이 준비하고 있는 ‘마구더리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야구게임 최초로 언리얼3엔진을 탑재하고 250여명의 선수 얼굴 및 40여명에 달하는 KBO 소속 선수들의 특이 투구 및 타격폼도 구현했다.

▲ 마구더리얼
특히 이 게임은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 개발사인 애니파크가 개발하고 있어 게임유저들의 기대가 높다. 오는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첫 비공개테스트할 예정이다.

매니지먼트 야구 게임에서도 기존 ‘프로야구 매니저’에 도전장을 내미는 게임 타이틀이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 개발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의신’을 지스타 2012에서 공개한다.

이용자가 구단주 겸 감독이 되어 구단을 직접 운영하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한 작전을 펼쳐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베이스볼 모굴의 엔진을 바탕으로 기록의 리얼리티와 사실적인 플레이 연출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바일 야구게임에서는 게임빌과 컴투스가 선보이고 있는 프로야구시리즈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스마트폰 야구 게임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을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에 비해 수명이 짧고, 서비스되는 플랫폼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특성상 특정 게임이 세대교체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지만, 프로야구마스터 2013은 NHN 한게임 대표대행을 역임한 넵튠의 정욱 대표가 선보이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플레이어가 직접 구단주나 감독이 되어 선수를 관리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최초의 스마트폰용 정통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라이브 모드’를 통해 경기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선수를 교체하거나 작전을 변경하는 등 유저의 강력한 실시간 개입이 가능하고, 모든 인터넷 환경에서 거리에 상관없이 친구들과 네트워크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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