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차 만국우편연합(UPU) 총회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오른쪽)이 관리이사회(CA : Council of Administration) 이사국 선거에 투표를 하고 있다.
한국우정이 만국우편연합(UPU, Universal Postal Union) 관리이사회(CA: Council of Administration)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25차 UPU총회에서 한국우정이 CA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향후 4년간 세계우편정책과 발전에 관련해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가 이사국에 선출된 것은 1994년, 1999년, 2004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다.

CA는 UPU 활동을 조정·감독하는 등 국제우편에 관한 규제 및 행정적인 사안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재진출을 통하여 우편시장의 개방화와 경쟁에 대응한 우편사업발전 전략 및 보편적 서비스 정책 등 UPU의 주요정책 결정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김명룡본부장은 이번 총회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수석대표를 만나 국제우편분야 협력을 논의했으며, 아태우편연합(APPU) 집행이사회 의장을 면담해 아태우정대학에 컴퓨터 장비 지원을 약속했다.

UPU는 1874년 스위스 베른에서 창설됐으며, 우리나라는 1897년 워싱턴 총회에 처음으로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한 뒤 1900년 ‘대한제국’ 국호로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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