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세대 인텔 샌디브릿지를 탑재한 울트라북이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7초 이하의 빠른 부팅속도, 슬림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노트북보다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2012년 상반기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기대에 못미친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울트라북의 판매수는 대략 5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맥북이 280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볼때 초라한 성적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국내의 경우 1세대 울트라북 가격이 대당 130만원대로 높게 책정된 반면, SSD를 제외하고는 확연한 차이를 느끼는 성능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22나노 공정의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트라북에 대한 식지 않는 열기는 점점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다. 1세대 울트라북과는 확연하게 다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2세대 울트라북들이 대거 쏟아져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인 하스웰이 지난 11일(미국현지)이 공식 발표되면서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제시할 울트라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걸음마 1세대 비켜…뛰어가는 2세대
3세대 인텔 프로세서는 세계 최초의 22nm 3D 트라이게이트 트랜지스터 기술로 제작되어, 2세대 인텔 프로세서 대비 최대 22% 빨라진 성능과 최대 2배 향상된 그래픽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대비 더욱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기존의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1세대 울트라북에 비해, 20% 적은 전력으로 더 길어진 배터리 라이프 및 빠른 반응성과 고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끊김 없는 연결성을 제공함으로써 인텔이 요구하고 있는 울트라북 기준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특히, 최대 2배 향상된 3D 그래픽 및 HD 미디어 처리 성능으로 동영상과 사진 편집, 웹 서핑, HD 영화 감상 또는 메인스트림 게임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더 빠르고, 더 선명하고,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을 향상을 바탕으로 2세대 울트라북을 정의하자면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14인치 이상 21mm 이하 두께, 13인치 기준 18mm 이하 두께를 만족시켜야 한다 ▲최대 절전모드에서 7초 이내 반응하며 사용중에도 빠르게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돼야 한다.

인텔 스마트 커넥트 테크놀로지를 통해 ▲슬립모드 중에는 이메일과 소셜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며 USB3.0 혹은 썬더볼트 기술 탑재 ▲최소 5시간 이상 연속 사용 가능한(모바일마크 벤치마크 기준) 배터리를 제공하며, 대부분의 슬림한 폼팩터에서 권장 수준인 8시간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화된 보안성이다. 분실 또는 도난 시 자동적으로 시스템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인텔 AT 기술이 적용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웹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에서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는 인텔 IPT를 탑재해야 한다.

실제로, LG전자 2세대 울트라북(모델명 Z35)을 1세대 울트라북(모델명 Z33)과 비교해 보았다.

‘울트라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반신반의 하는 질문이다. 성능으로 따져보면 가능할 수 있지만 실제 플레이하면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직접 ‘스페셜포스2’를 시연해본 결과(그래픽 사양은 중간급으로 조정) 2세대 울트라북은 게임을 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1세대 울트라북을 통해 스페셜포스 2를 구동했을시 화면
Z33 울트라북의 경우 하나의 미션을 모두 끝내는 동안 평균 23프레임(프레임 측정 프로그램 '프랩스')을 보여주었다. 23프레임도 좋은 결과이지만 게임을 하는 동안 그래픽이 자주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비해 Z35 울트라북은 최저가 23프레임을 기록했고 최고 45프레임에 달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그래픽은 일반 데스크톱PC와 견줘도 손색없을 만큼 매끄러웠다.

 
 다음팟인코더를 통한 1세대 울트라북(위)과 2세대 울트라북의 인코딩 결과 
CPU 연산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인코딩의 경우 가장 흔히 쓰이는 다음팟인코딩을 사용했다. 가장 보편적인 1.4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스마트폰에서 보기위해 파일을 변환해 보았다.

Z33 울트라북은 약 15분 정도가 소요됐으며, Z35는 8분 정도로 2배 이상의 빠른 성능을 나타냈다.

 
 Z33(위)과 Z35(아래)의 포토샵 이미지 처리속도 결과.
포토샵에 대한 성능테스도 실시했다. CS4 시험판 버전으로 사진 70여장(300MB)을 한꺼번에 화면에 나타나게 한 결과, Z35 울트라북의 경우 모든 파일이 열리는데 1분 정도 걸렸으며, Z33은 3분30초 정도가 소요됐다.

울트라북 진화 과정

 구분

1세대 울트라북

2세대 울트라북

3세대 울트라북

두께

14인치 기준 21mm 이하

14인치 기준 21mm 이하

 

배터리

최소 5시간 이상 연속 사용

최소 5시간 이상 연속 사용

 

반응성

최대절전모드(S4모드)에서 7초 만에 On

-최대절전모드(S4모드) 에서 7초 만에 On

-액티브 중에 빠르게 반응 할 것

 

제원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어 (코드명 하스웰)

전송

방식

-

USB 3.0 포트 혹은 썬더볼트 기술 탑재

 

보안성

-

도난방지 시스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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